오늘 H의 골키퍼 장갑을 사러 나섰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리에제 와플 가게가 보였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겠쏘냐~
차를 근처에 대고 와플을 사서 덕수궁 돌담길 앞에 앉았다.
전 회사 근처라 종종 오던 곳인데
이렇게 평일 저녁에 마실처럼 나오니 마음이 한가치고 좋았다.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봐도 고즈넉하고
그 돌담을 따라 걷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무릎이 아파서 산책을 못하고 있었는데
새삼 날씨가 이렇게 좋았구나 싶었다.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