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깍두기여도 즐거워

11월 13, 2025
By shongshong

지난 풋살 복귀에 이어 오늘 두번째 훈련을 했다.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고 경기는 골대 앞에 있는 깍두기를 하기로 했다. 거의 하프라인을 넘지 않는 플레이인데도 충분히 운동이 됐다. 서로를 부르는 콜플레이를 하며 공을 주고 받는 풋살의 재미를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당분간 경기는 이렇게 깍두기로 할 예정인데, 그래도 충분히 즐겁다.

라이딩 준비: 평페달로 교체

11월 12, 2025
By shongshong

라이딩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은 클릿 페달을 평페달로 교체하는 것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당분간은 클릿을 안 끼고, 평페달로 타려고 한다. 아마 이 적응과 회복 기간이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주문해둔 평페달이 오늘 도착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클릿 페달에 바로 끼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클릿을 평페달에 설치한 후 클릿을 끼는 방식이었다. 그럼 클릿이 하나 더 있어야하니, 클릿 없이 부착할 수 있는 평페달을 찾아봤는데 하나도 없었다.…

종아리 스트레칭 보드

11월 11, 2025
By shongshong

최근 H는 족저근막염으로 발의 불편함을 종종 얘기해왔었다. 족저근막염은 근육을 많이 쓰면서 뭉쳐서 생기는 거라 발바닥이랑 종아리를 잘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능동적 스트레칭을 좋아하지 않는 H는 맨날 풀라고 말해도 귀찮아하고 잘 안한다. 그래서 이미 경사가 있어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스트레칭이 되는 종아리 스트레칭 보드를 주문했다. H야, 가구 늘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어쩔 수가 없다. 이제 스트레칭 잘 해보자?!

첫 단추

11월 10,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첫 단추를 끼운 날이다. 첫 단추를 잘 껴야한다는 말이 있듯, 처음이니 더 많이 준비하고 놓치는 것이 없는지 확인을 거듭했다. 이 대장정의 첫 단추는 같이 잘 껴야 했는데, 역시 계획대로 흐르지는 않았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하기도 했지만, 그간의 시간을 완전히 매듭짓고 가는 것이라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 이제 한 번의 사이클을 다 돌았으니 반복될 일이 남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 도돌이표를 찍은 것인데, 같이 해나가는 이…

자전거를 가져왔다

11월 9, 2025
By shongshong

딱 1년 전쯤, 나는 라이딩을 나갔다가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지 못했다. 무릎 통증이 극심해 돌아오는 길에 중도 하차하여 인천 본가에 자전거를 두고 왔어야만 했다.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득하고 아찔한 느낌이 있다. 라이딩은 편도가 아니라 왕복 운동인데, 완주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벌써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부터 스물스물 올라왔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잃어버린 그 날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던 내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본가에 갈 때마다 오늘도 잘 있나…

풋살 복귀

11월 8, 2025
By shongshong

1년만이다. 풋살 훈련에 복귀했다. 풋살장에 가는 길에 심장은 빨리 안 뛰는 것 같은데 뭔가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H한테 말을 했다. 그랬더니 H는 자기는 매번 떨린다며 지금 심박수가 120이라고 알려주었다. 나도 알고보니 심장이 빨리 뛰고있나 재봤더니 109였다. 그래도 매주 풋살장에는 갔었는데,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긴 떨렸나보다. 물론 아직 경기는 못하지만, 다시 잔디를 밟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언젠가는 이 날이 올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계속 오락가락하는…

나와의 약속

11월 7, 2025
By shongshong

일기를 너무 많이 밀렸고, 이 안일한 마음을 많이 반성했다. 핑계가 많았다. 운동을 해야했고 스트레칭을 해야했고 집안일을 해야했고 피곤했고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했고 오늘은 도무지 평범한 날이었고 등등 나와의 약속인데 자꾸 타협하며 미뤘다. 그런데 하루이틀 밀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로 메이크업을 하지도 않았다. 하여튼, 변명의 여지가 없고,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끝내 지키기로 다시 나와 약.속.

오늘도 돌다리를 두드리며

11월 6, 2025
By shongshong

상세히는 쓸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 어떤 기록에서 상대가 a라고 말한 걸 보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으리라 유추하고, 그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려고 했다. 여기서 확인 요청이란 사실 소명 요청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전달하기 전 마지막 체크를 다시 했다. 그랬는데 나의 추정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상대가 a라고 말한 게 꼭 그 행동 뿐 아니라 다른 액션일 수도 있는 말이었던 것이다. 물론 추정이기 때문에…

짐박스 동료 합류

11월 5, 2025
By shongshong

드디어 짐박스 동료, H가 합류했다. 얼마 전 본인도 짐박스를 끊을 거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준비가 다 됐는지 오늘 등록을 했다. (H는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한 편인데, 한다고 마음 먹으면 꼭 하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같이 헬스장에 들어서니 2년 전 매일 운동했던 날들이 생각났다. 그때도 이제 슬슬 몸이 굳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해보자고 했었는데, 이제는 운동 안하면 몸이 고장날 것…

힐링캠프

11월 4, 2025
By shongshong

서비스 회의도 하고 윤우도 보러 L네 방문했다. 윤우가 자는동안 미팅을 하고 윤우가 깨면 윤우랑 같이 놀았다. 이제는 윤우가 나를 보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 눈을 맞춘다. 웃어도 주고 묘기도 보여줬다. 터미타임때 몸을 들어올리는 건데 이번에는 상체와 두 다리까지 번쩍 들어올리고 1분을 한참 넘게 있었다. 비보잉에 재능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윤우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가 감동을 준다. 신생아이던 윤우가 언제 이만큼이나 컸을까! 갈 때마다 행복호르몬 뿜뿜이다.  

집밥챌린지 재개와 소분공장가동

11월 3, 2025
By shongshong

집밥 챌린지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스타에서 코스트코 아이템이나 소분 영상을 보면 저장을 해두고 이렇게 해야지 이걸 사봐야지 그동안 머릿속으로 생각해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스트코를 가는 건 은근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냥 당장 가서 사오면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먹을 계획으로 어떻게 소분할지, 소분해서 보관할 공간과 그릇 준비까지도. 이 모든 준비가 되어야 갈 수 있겠다 생각했었다. 아이템 리스트업은 다 되어있는 상태였어서 그런지, 오늘…

최고의 마사지건

11월 2, 2025
By shongshong

그동안 잘 쓰던 미니 마사지건이 고장이 나면서 폼롤러와 마사지볼로 대신 근육을 풀었지만, 마사지건만이 닿을 수 있는 깊은 근육이 분명 있었다. 운동 후 유독 뭉치는 곳은 여전히 뭉쳤고 결국 다시 마사지건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진폭을 비교해 기존보다 강한 모델을 구매했는데,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건강 도구에 크게 관심이 없는 H도 마사지를 받아보더니 너무 좋다며 따봉을 주었다. 이 마사지건의 진짜 매력은 앱 연동이었다. 부위별·목적별로 루틴을…

풋살팀과 단풍놀이

11월 1,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팀 운동 대신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긴축 재정이 필요한 달에 우리는 놀기로 했다. 나름 우리만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안산으로 갔다. 단풍이 절정이랬는데 생각보다 물든 나무 찾기가 어려웠다. 여기에 굴할쏘냐… 단풍이 절정이 나무 찾기 퀘스트로 곧장 우리만의 놀이를 창조했다. 그리곤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단관하러 상암으로 돌아왔다. 풋살팀으로서 현장학습을 간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과 우리 경기 때 적용해볼 것들을 얘기하며 즐겁게 봤다. 나들이를…

라흐마니노프 공연

10월 31, 2025
By shongshong

비탈리의 샤콘느, 드뷔시의 달빛, 쇼팽 에튀드,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광시곡과 피아노 협주곡 2번. 이것들은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다. 이 음악들을 음원으로 들으며 하나씩 공연이 있으면 꼭 연주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종종 공연 검색을 해보는데, 마침 라흐마니노프의 두 곡을 연주하는 공연이 있어 다녀왔다. 콘서트에서도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를 수 있고 더 신나듯,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들으니 더 촘촘하게 감동하고 좋아할 수 있었다. 게다가 2곡의…

환우들의 피자파티, 근데 힐링세션을 곁들인

10월 30,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 운동이 취소된 날인데, 풋살팀 치료사 언니가 저녁에 뭐하냐고 연락이 왔다. 도미노피자에서 1+1 행사를 한다길래 저녁에 피자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치료사 언니와 왕언니가 같이 합류하기로 했다. 최근에 왕언니가 발목이 안 좋아서 쉬고 있는데, 치료사 언니가 이김에 아픈 환우들을 다 봐주시려고 출동하셨다. 피자를 맛있게 먹고,,, 본격 힐링세션이 시작됐다. 발목, 아킬레스건, 무릎... 각 환우들에게 맞춤 운동도 알려주시고 아픈곳도 풀어주시고 매번 너무 감사하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아기천사와의 세번째 만남, 미팅을 곁들인

10월 29, 2025
By shongshong

아기천사와 세번째 만남의 날이었다. 오늘은 무려 아기천사가 미팅에도 함께했는데, 노란의자에 근엄하게 앉아 울지도 않고 듣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벌써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천사가 사실 눈빛으로 응원을 보낸 걸 이모는 알고 있다. 아기천사를 만나는 날은 시간이 무지 빨리 흐른다. 이제 매주 보러가기로 했는데, 벌써 더 자주 보러가고 싶다. 그것은 조금 더 여유가 생길 먼 훗날을 기약해보기로 했다.  

애간장

10월 28, 2025
By shongshong

여러모로 애간장이 탄 날이었다. 이벤트의 성과가 나오는 날이기도 했고, 특정 시간에 맞춰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내야 하는 날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무리가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또 성장하는 것일테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을지니

10월 27, 2025
By shongshong

무엇인가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이틀 중 첫날이다. 이틀안에 생길 일로 우리는 어떠한 기로에 놓이게 될텐데, 이럴 때면 어쨌든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아침부터 걱정을 하다가 갑자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기다리기 뿐인 이런 날에 필요한 건 걱정을 증폭시키는 게 아니라 잘 될 것이라 믿는 낙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책은 생각하고 있고 할 수 있는 건 사실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다면 결과가 나온 후 그때부터 슬퍼해도 절대…

헬스장 등록

10월 26, 2025
By shongshong

이제 어느정도 맨몸의 중량을 버틸 수 있게 되면서 헬스장의 기구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생각했다. 비록 헬스장에 제일 가기 싫은 겨울이 다 됐지만… 최대한 매일 간다는 목표로 오늘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을 하고 왔다. 헬스장에 딱 들어갔을 땐 집에 오고 싶었지만 일단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막상 운동을 시작하니 할만했고 앞으로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인바디를 쟀는데 체지방이 많이 늘었고 복부비만이 떴다.. 이제 식단도 조금씩…

유막제거

10월 25, 2025
By shongshong

우리 자동차 니롱이의 방학숙제 같은 것이 있었다. 바로 앞유리 유막제거다. 차를 뽑은 지 어언 4년이 다 되어가는데, 거의 출퇴근이 전부라 그런지 체감으로 니롱이는 아직도 얼마 안된 새 차 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세월은 세월인지, 언제부터인가 비가 올 때 와이퍼를 해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퍼져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막제거를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작년에는 그러다 여름이 지났고, 올해는 그즈음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곤 이제 차 수리가 다되어 진짜로 맡길…

최고심의 아침인사를 보며

10월 23, 2025
By shongshong

매일 아침 8시반쯤, 이미지를 한장씩 보내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고심이의 아침인사라는 계정인데 오늘도 이 험한 세상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귀여운 문구와 그림을 담고 있다. 이 채널에는 무려 약 7만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팔로워 중에서도 고심이의 소식을 듣기위해 알림방에 별도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것을 보며 두 가지를 느꼈다.하나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든 위로에 끌린다는 것.또 하나는, 브랜딩이란 꾸준히 쌓는 일이라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간단한 문구처럼…

세계의 주인을 보고

10월 22, 2025
By shongshong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그래서 내가 오늘 하는 말과 행동이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 어떤 형태로 나에게 돌아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또한 우리는 개별적인 존재로서,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그 사람이 어떤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혹은 어떤 전쟁을 이미 지나왔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한계 속에서,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우리가…

요상한 꿈들

10월 21, 2025
By shongshong

이틀 내리 요상한 꿈을 계속 꾸고 있다. 팔이 찢어진 괴물이 등장하고 엄청 진물이 많은 손가락이 등장하고... 깜짝 놀라서 깨면 꿈이었다. 최근에 본 저스트메이크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특수분장을 많이 봐서 그런가 싶다. 보통 꿈을 많이 꾸면 잘 못잔거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잘 잔거라는 설명을 최근에 본적이 있는데 부디 잘 자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전두엽 살리기: 새로운 맛있는 음식 먹기

10월 20, 2025
By shongshong

뇌의 핵심 부위인 전두엽은 꼭 술, 마약, 안 좋은 음식과 같은 강력한 물질 뿐 아니라 익숙한 것만 계속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점점 그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전두엽: 대뇌의 앞쪽에 위치하며 기억력, 사고력, 계획, 감정 조절 등 고등 정신 작용을 담당 즉, 새로운 것을 계속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새로움은 다양하다. 새로운 걸 배우거나, 다른 운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음식을 먹거나 어떤 방법이든 우리가 이전에 겪어 오지…

드디어 따릉이를

10월 19, 2025
By shongshong

예전에 L,H와 라이딩 개시 목표를 정한 적이 있다. 원래 오늘보다 더 이전 날짜였는데, 아무래도 무리라 대략 이정도로 우선 미뤄두자고 정한 날이 오늘이었다. 날도 너무 좋고 밥도 든든하게 먹었고 아침에 무릎운동을 하고 무릎 컨디션도 좋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테스트를 해봐야 현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1단으로 두고 가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2단으로 올리고 탔다. 3단으로 타면 아직은 약간 느낌이…

마라톤 STAFF

10월 18, 2025
By shongshong

언니가 주최한 마라톤의 STAFF로 참가했다. 언니가 여러 마라톤을 신청했으나 다 떨어져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인데, 언니의 지인이 11명이나 신청을 하면서 생각보다 더 큰 행사가 되었다. 참가자분들은 오늘 마라톤이 처음인 분부터 풀마라톤을 완주한 분까지 다양하게 계셨는데, 모두 설렘을 안고 이 자리에 온 것 같아 보였다. 내내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맞이하고 격려했고, 모두가 안전하게 완주를 했다. 처음 행사진행이라 미숙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다들 우리가 지금 모여서 뛰는 게…

새우젓 축제와 장터국밥

10월 17, 2025
By shongshong

1년을 기다려온 축제가 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다. 예전에 상암동은 나룻배로 물자가 활발히 오가던 나룻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가 매년 열리는데 새우젓과 지역 특산품 장터, 그리고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상암에 오래 살면서도 그동안 몰랐다가 작년에 풋살 이웃언니 덕분에 처음 알게 됐는데 와서 장터국밥을 먹고 반해버렸다. 분명 아는 그 맛인데, 잊혀지지 않는 맛이었다. 두 팔을 벌린 지름보다도 더 큰 가마솥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고 한…

다시 집밥챌린지

10월 16, 2025
By shongshong

추석 내내 H 어머니 덕분에 너무 잘 먹었는데, 그 기세를 이어 다시 집밥 챌린지를 시작했다. 점심에는 오랜만에 짜파게티가 땡겨 끓여먹고, 저녁에는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장봐온 피타 브레드, 닭고기, 샐러드로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건강하면서도 맛도 있고 탄단지도 고루 있는 근사한 한끼였다. 생각보다 준비도 간단해서 자신감이 생긴 H와 나는 앞으로 다시 잘 해먹어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하리와 하이

10월 15, 2025
By shongshong

오랜만에 친한 동생을 만났다. 만삭의 몸인데 출산하기전에 얼굴보고 싶다고 사무실 근처까지 와주었다. 임신한 모습이 낯설까 싶었는데 여전히 싱글싱글 웃는 모습에 씩씩한 얼굴이었다. 그리곤 서비스 오픈을 축하한다며 깜짝 이벤트도 해주었다. 본인도 이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래저래 정신 없을텐데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고맙고 감동이고 그랬다. 이제 또 다른 스테이지에 접어든 동생을 보니 우리보다 더 어른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그 때에도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오픈일

10월 14, 2025
By shongshong

피땀눈물을 들여 만든 프로젝트를 드디어 오픈했다. 모름지기 오픈날에는 시간을 다투며 긴급하게 대응해야하는 것들이 늘 쏟아지는데 오늘은 그에 비해 믿기지 않을만큼 평화로웠다. 무려 그랜드 오픈이었는데 말이다. 오랜 기간동안 작업한만큼 미래의 이슈를 다 땡겨 해결해뒀구나 싶었다. 오늘을 오래 기다려왔어서 그런지 새벽 5시에 눈이 번쩍 떠졌다. 더 자보려고 했지만 말똥말똥해져서 결국 그대로 일어나 서비스를 둘러보고 출근을 했다. 어제밤엔 꿈도 꿨다. 자기 직전에 발견한 이슈가 있어 개발팀에 공유했는데, 꿈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