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랑 언니랑 하루를 보냈다.

이번주가 엄마 여름 휴가주였는데
여름 휴가는 따로 못갈 것 같아 하루 연차를 내고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돼지갈비를 먹고 언니가 같이 가보자고 했던 카페로 향했다.
층고가 아주 높고 창밖으로 광활한 논이 보이는 뷰 맛집이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자리를 겨우 잡았다.

그리곤 그간의 근황을 캐치업하고 미래 계획도 세웠다.
내년에 빅이벤트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
내년에는 아빠의 칠순도 있고, 언니의 결혼도 있고
기쁜 일과 변화가 많을 것 같다.

전화로 일상을 나누긴 하지만 이렇게 또 하루 날잡고 하는날에는
더 깊고 진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 좋다.

내년에는 이런 데이트를 올해보다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