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골절은 없었고, 이학적 검사로 봤을 때 의심되는 것들이 있으니 2주동안 약먹으면서 지켜보자고 하셨다.

요즘 건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니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차피 고쳐쓰는거지 잘 고치면 더 건강해질지도 몰라라는 마음도 들었다.

우리 보험사, 차량 공업사, 상대 보험사 돌아가면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차도 수리를 맡겼다. 이제 그 지난한 일들이 시작된 것이겠지.

엄마아빠는 너무 마음쓰지 말고 회복에만 집중하고 털어버리라고 하셨는데, 그 말처럼 정말 회복에만 전념해서 어여 나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