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아침식사 메뉴로 루틴을 도전해보고 있다.

그릭 요거트, 블루베리, 바나나, 삶은 계란, 견과류다.

먹는다는 건 일상에서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정기적인 행위인데,
매번 메뉴를 고민하는 데 너무 에너지가 쓰이다보니
아침 메뉴를 쉽고 간단한 걸로 고정해보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릇에 요거트를 붓고 그 위에 냉동 블루베리 8알을 섞어둔다.
그리고 물을 올리고 계란 2알을 삶는다.
그리고 계란이 다 삶아질쯤이 되면 블루베리가 요거트에 녹으면서 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먹기도 편하고 맛도 순해서 배가 아프지도 않고,
준비하기도 간단하니 생각보다 오래 지속을 하고 있다.

일주일이 좀 넘은 것 같은데, 이 메뉴로 아침식사를 고정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메뉴 고민을 안해도 되는게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아껴준다.

루틴은 삶의 어느 부분을 상수로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일상을 한층 더 스테이블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정해진 것에서 오는 편안함! 이제 드디어 조금씩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