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가기전에 책을 완독했다.

풋살 왕언니가 자신이 하는 독서클럽에서 매달 읽는 책을 빌려주고 있는데, 매달 꼴딱꼴딱 따라가며 읽고 있다.

이번 책은 각자의 이유로 굵직한 고난을 겪는 타인들이 만나 서로 연대하고 도우며 일상을 살아내는 이야기다.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처럼 지내고, 그것이 또 얼마나 튼튼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주위의 그런 사람들을 떠올렸고 이 소중한 관계들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주변의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완전히 준비가 안됐다고 느껴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