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를 보면 내 말버릇이 보인다.
사실 일상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스스로 말하는 걸 관찰할 일이 거의 없는데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편집된 걸 매주 보니 나도 모르게 쓰는 말버릇을 인지하게 됐다.
그 중 하나는 말을 시작할 때나 말 중간에 “아”를 하는 것이다.
“아!”는 무엇인가 깨달았을 때 주로 쓰이는 감탄사인데
나는 여기저기 거의 시도때도 없이 쓴다고 할만큼 자주 쓰고 있었다.
어떻게 이 감탄사를 많이 쓰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아를 많이 쓰면 전체적으로 말이 지저분하게 들리기도 하고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바보같아 보이기도 한다.
의미가 없이 그저 습관처럼 많이 하는 말을 어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치는 방법은 말할 때 “아”를 안해야지 생각하며 말하는 것,
그리고 “아”를 하면 h에게 등을 때려달라고 요청했다.
말버릇은 무의식적으로 쓰는 거라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할테지만,
“아”를 쓰지 않도록 무조건 고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