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를 드디어 다녀왔다.
H의 어무니께서 H의 회원카드를 챙겨와주셔서 이번 기회에 갱신도 하고 장도 봤다.
오픈런은 못하고 30분정도 뒤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널널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그래도 코스트코에 가면 물건이 많아서 마음이 바빠진다 ^.^
이 물건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고..
하지만 오늘은 사전답사처럼 눈도장만 찍어두고
당장 먹을것만 사고 다음에 또 오기로 했다.

그동안 종종 먹고 싶긴 했지만 엄두를 못냈던 자몽도 한 박스 사고,
구운 치킨과 샐러드도 사고, 인스타 릴스에서 북마크해두고 기대했던 피타 브레드도 샀다.

집에 와서는 어무니가 레시피를 전수해주셨다.
우선 자몽 까는 법을 배웠는데 자몽 속껍질이 그렇게 고무처럼 질긴지 처음 알았다.
자몽 까기가 번거로우니 어무니는 먹기 편하게 몇 개를 미리 까서 냉장고에 넣어주셨다.
그리고 치킨도 언제든 간단히 먹을 수 있게 다 손질해주셨다.

이렇게 해두면 집에서 잘 챙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무니가 집에 계시는 동안 내내 요리해주시고 밥도 다 차려주셔서
덕분에 너무 편하게 잘 먹으면서 지냈다.
어무니께 감사를 전합니다 ♥
이 레시피들로 잘 챙겨먹기로 H와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