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히는 쓸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

어떤 기록에서 상대가 a라고 말한 걸 보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으리라 유추하고, 그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려고 했다. 여기서 확인 요청이란 사실 소명 요청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전달하기 전 마지막 체크를 다시 했다.

그랬는데 나의 추정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상대가 a라고 말한 게 꼭 그 행동 뿐 아니라 다른 액션일 수도 있는 말이었던 것이다.

물론 추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따져물을 생각도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내가 확인해볼 수 있는 최대한을 부지런히 찾아보고 상대에게 물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때로는 귀찮아져서 또는 어련히 내 추정이 맞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들어 상대에게 일단 바톤을 넘기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해이해지지 않게 마음을 잘 다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