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단추를 끼운 날이다.
첫 단추를 잘 껴야한다는 말이 있듯, 처음이니 더 많이 준비하고 놓치는 것이 없는지 확인을 거듭했다.
이 대장정의 첫 단추는 같이 잘 껴야 했는데, 역시 계획대로 흐르지는 않았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하기도 했지만, 그간의 시간을 완전히 매듭짓고 가는 것이라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
이제 한 번의 사이클을 다 돌았으니 반복될 일이 남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 도돌이표를 찍은 것인데, 같이 해나가는 이 연주가 부디 불협화음 없이 크레센도로 점점 커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