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고기, 닭가슴살, 생선을 번갈아먹으며 집밥 챌린지를 꽤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덕분에 단백질을 잘 챙겨먹자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데,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그간 세상의 너무 맛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온 탓인지
결코 양을 절식하며 하는 다이어트 식단이 아닌데도
자주종종 맛있고 자극적인 음식이 땡긴다.

물론 정해놓은 식단을 최대한 지키려고는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강박적으로 하려고 하진 않는다.
(예전에 식단할 때는 정한 음식 외에는 일체 안 먹었다. 체리 한 알도 안 먹으려고 했었다.)

근데 해보니까 그건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었다.
더불어 뭐든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어야 건강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바꼈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지치는 한 주의 마지막 요일이었고,
보상심리도 작동해서 그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오늘의 특식은 매콤고소한 낙곱새로 정했다.
밥을 두 공기나 먹고, 겨울 시즌으로 새로 출시된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었다.
건강식을 먹다 먹은 바깥 음식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맛있었다.
절제 뒤에 오는 행복은 참으로 달콤하달까…
오늘 푸지게 잘 먹은 덕분에 다시 건강식을 할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