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초로 찜기를 구매했고, 첫날부터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뭐든 쪄 먹으면 건강하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터라
건강덕후인 나는 찜기가 늘 갖고싶었지만 선뜻 구매할 엄두는 안났다.  

찜 요리를 해먹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찜기만 산다고 잘해먹을 수 있게 될까?
는 기우였다.

우선 요리랄 게 없을만큼 너무나 간단한 과정이 1회 사용만에 자신감을 주었다. 
찜기에 음식을 올리고 물을 약간 붓고 불을 올리면 끝이다. 
첫 요리는 비빔밥이었다. 
호박, 당근, 콩나물, 버섯을 5분간 찌고, 밥에 얹어 고추장을 두르면 완성이다. 
맛도 있고 건강도 챙기고. 

이 쉬운 걸 왜 이리도 오래걸렸을까. 
이제 당분간 모든 걸 쪄먹어 볼 예정이다. 
나는 찜의 세계에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