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잠깐의 여유시간이 생겼다.
뉴질랜드 친구는 일정이 있어 외출을 나갔고
H와 나는 오랜만에 뭐먹지를 고민했다.
오늘의 메뉴는 쌀국수로 당첨됐다.
제주에서 육수를 공수해 집에서 쌀국수를 해 먹은 이후로, 밖에서 사먹은지가 제법 오래되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쌀국수가 땡겨서 미분당을 다녀왔다.
사리까지 추가해서 푸짐하게 먹고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
요즘 산책을 통 못했었는데 바람을 쐬며 걸으니 환기가 됐다.
산책하다가 공사중이었던 건물이 완공된 것을 봤는데, 책 쉼터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책이 조금 있고 책상들이 쭈욱 있었는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열심히 공부중이었다.
주말에도 나와 공부하는 이들을 보며 참으로 부지런하다 생각했다.
무엇을 공부하고 있을까?
책을 펼쳐 무엇인가를 공부했던 마지막이 언제였더라?
주말에 책읽기가 루틴으로 만들고 싶은 것 중 하나인데,
시간을 정해서 어딘가로 책을 읽으러 가볼까 생각했다.
아직 이 생각이 계획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제 곧 연말과 새해가 다가오니 곧 결심을 해야지 생각하며
오늘은 푹 쉬기로 했다.
산책을 하니 확실히 전체적으로 기분이 좋다.
너무 추워도 일주일에 한번은 나가 걸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