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의 친구가 집에 왔다. 온수밸브가 터져 며칠 우리집에 묵기로 했다. 고양이도 같이 왔는데 이름이 파치다.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 몇 번 봤었는데 도도한 냥이라 볼 때마다 도망가거나 곁을 내주지 않았었다.
우리집은 더더욱 낯선 공간일거라 오후 내내 책상 아래 서랍 뒤에 숨어서 나오질 않았다. 근데 저녁즈음 거실로 나와줬다. 고양이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데 일주일도 걸리고 한 달도 걸리는 유튜브를 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다행이었다.
파치를 보면 치대고 싶지만.. 아직 친하지 않으니 와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예전부터 파치랑 원없이 놀고 싶었는데, 우리집에 이렇게 같이 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부디 이번 기회에 파치랑 친해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