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부터 불시착한 소년 아르코와,
매일 태풍이 몰아치고 세상이 잿빛으로 변해버린 2075년의 현재를 살아가는 소녀 아이리스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생각보다 엄중하다고 느껴졌다.
무언가를 선택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데에는 결국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른다.
그 대가가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혹독하게 느껴지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결국은 내가 그것을 수습하며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 시대가 와도
순수한 마음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변함없이 가장 귀하고,
그것이 결국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이 불완전한 현재일지라도, 각자가 간직한 보석 같은 순간들을 품고
가끔 운 좋게 마주치는 무지개처럼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과 희망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