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밀프렙 때 뼈저리게 느꼈다.
하루에 모든 걸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번 밀프렙은 하루에 하나만 하기로 했다.

당근을 시켜둔지 이미 며칠이 지났다.
곰팡이가 피려고 했다.
원래는 가장 쉬운 밥으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선수 교체다.

당근은 다듬을 땐 억세지만 다듬고 나면 제일 맛있는 재료다.
어찌나 달큰한지 이번 밀프렙에서도 살아남은 재료다.
당근을 다듬으면서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깍둑썰기 하지않고 통으로 구워먹는 것은 어떤지
H에게 제안했다가 불호령이 떨어졌다.

하기 싫다는 말을 다른 제안으로 둔갑시키지 말랬다.
들켰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결국 해냈다.
고진감래…
대체 저번에는 어떻게 하루에 다 했지?..

어쨌든 사분의 일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