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와 형부가 집들이를 왔다.

사촌언니랑은 나이차이가 5살 나는데, 어릴 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항상 나이차이가 되게 많이 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독립해서 살고 있는 집에 언니를 초대해서 집들이를 하니
이제 언니랑 비슷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니가 내가 요리하려고 앞치마 두르고 있는 아빠 같은 느낌이라며 결국 주방일을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집들이 메뉴는 여느 때와 같이 쌀국수를 했는데 오늘은 H 없이 혼자 하는 날이다보니
매번 했던 메뉴인데도 정신이 없었다.

H가 준비도 다 도와주고, 방법도 다 알려줬는데도
혼자 처음 해보니 머리가 분주했다.

그래도 다행히 집들이를 잘 마쳤고
오늘로서 거의 모든 집들이가 끝났다.

이제 주말에 시간이 날테니 집을 조금씩 정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