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생강을 설탕에 절인 것)이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해서 하나씩 먹고 있었는데, 오늘은 먹자마자 배가 아파 혼이 났다.

갑자기 배가 화끈거리고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찜질도 해보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물도 마셔봤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다 저녁 시간이 되어 조금이라도 뭘 먹어야겠다 싶어 음식을 입에 대니, 그제야 서서히 나아졌다. 속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매웠던 것 같다.

이렇게 나를 알아가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난하고 고통스럽다.
아직도 알아갈 게 많다.

그래서 나이가 들었을 때 기대가 되는 점 중 하나는
나에게 잘 맞는 것과 안 맞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구축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찾아가보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