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샵을 다녀오면 늘 하는 일이 있다.
함께 찍은 사진을 고르고, 인화해서 타공판을 꾸미는 일.
일종의 워크샵 뒷풀이 같은 시간이다.
워크샵을 다녀오고 나면 잠시 가까워진 듯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바쁘게 지내다 보면 대화할 기회가 줄고
자연스레 분위기가 다시 딱딱해지곤 한다.
오늘 사진을 고르며 다음엔 또 어디를 가면 좋을까? 생각했다.
사람은 추억과 희망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워크샵이 그런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들 때 기대하거나 떠올리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