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토스트가 땡겨서 점심으로 이삭토스트를 시켜먹었다.

배달앱에서 토스트를 검색했는데, 브랜드가 있는 토스트집은 이삭토스트가 유일했다.
토스트는 왜 다른 유명 브랜드가 없을까? 객단가가 낮아서 유지하기가 어려운가?
반면 이삭토스트 매장이 또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어떻게 장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됐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찾아보니 설립부터 지금까지 가맹비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우선 이것부터 충격적이었는데, 그 외 창업에 드는 모든 비용이 정액제로 명시되어 있고
가맹점 인테리어를 위해 업체를 소개할 때도 본사가 중간에서 이윤을 남기지 않는 구조를 유지한다고.
그리고 재료값이 올라도 바로 가맹점 납품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항시 창고 가득 물류를 구비해놓는 등
가맹점의 창업과 운영 허들을 낮추는 정책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아래는 대표님의 인터뷰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우리 모두가 같이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하고, 진심이 통하면 우리 회사만의 성장과 이익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한 달 복지 비용이 얼마 나가는지 솔직히 모른다”며 “이걸 크다고 생각하면 실천할 수 없고, “복지는 일종의 나눔”이라며 “다 함께 만든 떡을 나누어 먹는 것”이다.
가맹점은 ‘가뭄을 만난 저의 이웃’이고, 무리한 확장보다는 기존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우선시한다.

기업 존재 이유는 크게 이윤 추구와 가치 창출인데,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달성하고 있는 좋은 모범사례를 본 것 같았다.

우리 회사가 어느정도의 규모가 생기고 기반을 갖췄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꾸준히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