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내가 오늘 하는 말과 행동이
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 어떤 형태로 나에게 돌아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또한 우리는 개별적인 존재로서,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그 사람이 어떤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혹은 어떤 전쟁을 이미 지나왔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한계 속에서,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문장들이, 행동들이, 편견들이
사실과 다른 경우가 얼마나 많으며
그로 인해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 것인지.
그럼에도 무해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실수로부터 배우고자, 무지로부터 깨고자 노력한다면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