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거의 1년만에 본건데 마치 어제 우리집에서 놀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저녁먹으러 만난 것처럼 편한 느낌이었다.

교환학생 때 같이 살다시피 지냈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못 본 시간의 공백이 길어도 늘 그때처럼 편하다.
강렬하고 응축된 어떤 시기를 함께 보낸 이들과는,
삶의 방식이 달라져도 그 관계성이 쭉 지속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서도 1년에 한번은 너무 길다 싶었다.
좋아하는 마음만큼 더 자주 연락하고 얼굴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