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네 다녀왔다.
아기를 낳은 지 두 달이 좀 넘었는데, 출산 후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동생이 아기를 안고 마중을 나왔는데 아기가 아기를 안고 오는 것 같았다.
스물넷쯤 처음 알게된 사이라 그런지 아직도 그 시절의 아이처럼 느껴지는데,
이렇게 아기도 잘 키우고 살림도 야무지게 꾸린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고 그랬다.
동생은 우리가 어른스럽다고 하지만
이렇게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 열심히 경험하고 배워가는 동생을 보니
우리보다 더 어른이겠구나 싶었다.
우리도 우리만의 것을 잘 가꾸어서,
앞으로도 여전히 해줄 수 있는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