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정이 없는 일요일이었다.
공사다망한 시기일수록 집에서 보내며 충전하는 오늘같은 날이 소중하다.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복기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공간도 정리정돈 할 수 있어 좋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도 일곱번째 날은 꼭 쉬면서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안식일을 일부러 지정해놨나 싶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동네에 있는 매봉산에 올랐다.
날도 많이 풀렸고 나무나 흙 같은 자연이 그리웠다.
산 초입에서부터 숨이 찼다. 겨우 내 체력이 떨어졌나보다.
그래도 힘을 내서 전망대까지 오르고 무사히 내려왔다.

집에 와서 점심을 차려먹고 책을 좀 읽고 졸음이 몰려와서 낮잠도 잤다.
다음주를 잘 보낼 에너지가 충전된 것 같다.

매주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보낼 수 있는
일상의 안식일을 잘 사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