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케줄이 있었다.
다혜한테 하고싶은 걸 물었더니 캐나다에는 찜질방이 없다며 가서 지지고 싶다고 했다.

다들 아직 같이 목욕탕에 간 적은 없었는데
오늘로서 볼 장 다 봤다는 농담을 했다.

10시에 가서 5시에 나왔다 – 숯가마로 땀빼고 계란가래떡고구마 구워먹고 삼겹살 구워먹고 목욕하고 방방이 타고 옥상에서 바람쐬니 7시간이 지나 있었다…

얌전히 헤어지려고 했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3명이 찜질방 가운 바지에 목걸이를 놓고 온 것.
다같이 찜질방으로 돌아가서 산처럼 쌓인 옷 더미를 뒤졌고 결국 찾았다.

그래.. 시트콤을 안 찍으면 우리가 아니지…
덕분에 평생 웃을 해프닝 하나 추가했다.

이번 여행도 여느 여행처럼 별 계획없어서 되게 평화로울 것 같지만
끊임없이 뭔가 하고 하루 마무리쯤에는 너어무 피곤해서 곯아떨어지는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