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월드컵대교를 건널 때 가끔 정말 그림같은 날들이 있다. 이 풍경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녹으면서 쉬어지는 느낌이 든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아짐을 느낀다는데 아등바등 일하던 것이 이 지구에서 아주 미미한 일처럼 느껴지면서 거기서 오는 편안함이 또 있다.
날이 더워지는 건 힘들지만 선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좋다. 이것 또한 일장일단이니, 올해는 만사에 일장일단이 있다는 걸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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