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을 앞두고, 오늘이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단백질 충전을 위해 고기를 굽고, 앞으로 못 마실 우유도 한 컵 마시고, 김치볶음밥을 데워 먹은 뒤에는 후식으로 요거트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사실 내일 먹어도…
See you next year
윤경이와 토마스가 출국하는 날이다. 매일 왁자지껄했던 집이 다시 조용해질 것이다. 수다, 야식, 캄비오로 거의 매일 새벽 한 시쯤 잠들던 작은 일탈도 오늘부로 종료가 되겠지. 오늘이 마지막날이니 식사나 티타임이라도 꼭 해야한다는 그들. 어제 늦게까지 짐을 싸느라…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재활PT 대신 헬스장을 다닌 지 두 달이 되어간다. 매일 가는 걸 목표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고 있다. 헬스장 머신 운동도 하고, 재활 때 배웠던 운동도 돌아가면서 같이 하니 날마다 기복은 여전히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는…
오 캄비오! 오 불금!
스플렌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 하나가 꼭 해야 할 카드게임이 있다며포커 카드가 있는지 물어봤다. 집에 없다고 하니 밤인데도 불구하고 그럼 사오겠다며편의점으로 부리나케 다녀왔다. 어떤 게임이길래 이 밤인데도 다녀오나 싶었다. 친구는 굿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게임을 알려주었다.캄비오라는…
겨울… 이 지독한 계절
갑자기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졌다. 히트텍을 꺼내 입고, 족욕기도 다시 전원을 켰다. 한동안 가볍게 다닐 수 있었던 계절은 이제 완전히 지난 듯하다. 위아래로 잔뜩 껴입고, 머리와 귀까지 꽁꽁 싸매야 비로소 외출할 수 있는 겨울이 온…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 대사가 떠올랐다. 생각이라는 것은, 당장 답이 나오진 않더라도, 하면 할수록 디벨롭 되는 것이 확실하다. 그간 풀지 못하던 문제를 드디어 풀어가고…
Everybody lies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원제에는“Everybody lies”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고 한다.이 문장이 이 드라마의 중요한 철학이라고 하는데,그 한 줄이 꽤 재미있어서 언젠가 봐야지 하고 저장해두었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이 문장이 떠올랐다. 나는 원래 사람들이 대체로 진실을…
인생은 조건부확률이 아니라
언제 진짜 오픈하게 될지 모르는 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이런저런 약속을 다 그 이후로 미뤄왔었다. 틈없이 바쁘기만한 것도 아니었음에도, 맺어두고 편히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거기에 더해 부자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은 소망도...…
인플루언서도 첫 걸음부터
부자되기는 오래된 꿈이고 인플루언서는 그 꿈에 늘 따라오는 방법론 중 하나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이야기를 H와 주고받다가 거창한 방법은 모르겠으니까 각자 할 수 있는 걸 시작해보기로 했다. 꾸준히 나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걸 게시물로…
새로운 방법론 시도
이번 서비스 리뉴얼에서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기획팀이 기획을 끝내고, 개발팀은 그 기획을 토대로 개발팀 내에서 논의를 해서 개발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새 방법론은 개발에 착수하기 전 개발팀과 기획팀이 함께 서비스를 이해하고 도메인과 용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