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었다. 정인언니가 저녁 번개로 밥먹을 사람을 모았고, 초복이니 삼계탕을 먹자고 했다. 날은 더웠지만 따끈한 삼계탕을 먹고 나오니 들어가기 전보다 시원한 느낌이었다. 열을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닭고기에 인삼, 대추 등을…
Shini의 반가운 연락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친구 Qian의 지인이었던 Shini 언니가 아이슬란드로 날아와 우리 여행에 함께했다. 나이로는 언니였지만 늘 우리를 배려하고 편하게 해주어 금세 친해졌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헤어질 때 "꼭…
엄마의 최애 옥수수빵
얼마 전 엄마가 꽂힌 빵이 있었다. 망원시장에서 파는, 폭신폭신하고 은은하게 단 노란 옥수수빵이었다. 당시 엄마는 외삼촌네와 함께 가서 샀던 터라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셨다. 파는 곳도 여러 군데일 테고 망원시장은 워낙 입구가 많아 나 혼자서는…
마이야르 토마토 커피
감독님께서 재밌는 커피를 발견했다며 원두를 선물해주셨다. 이름이 마이야르 토마토 커피였다. 토마토 맛이 나는 커피가 있다는 것도 처음 봤는데 무려 마이야르 토마토라고!? 근데 정말 감칠맛나는 토마토 맛이 났다. 흙내음도 나고 차 같은 느낌도 있었다. 태어나서 34년만에…
부항 장비 업그레이드
H가 풋살하고 자꾸 열이 안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하니까 민희언니가 부항을 떠보라고 하셨다. 늘 부항을 뜰 때 한번에 등 전체를 뜰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개수가 모자랐다. 그러면 기다렸다가 떠야하고 너무 오래 뜨면 또 안 좋을 수…
월드컵 단관과 대회 준비
회사에서 월드컵을 같이 봤다.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있는 큰 이벤트고, 또 마침 출근하는 날이어서 같이 단관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회사에서 잠시 머리식히며 같이 얘기나누는 시간으로 보낸 것으로 충분했다. 집에 와서는 대회 준비를…
대회준비 – 추가 훈련
대회 준비를 위해 화요일에도 모였다. 팀원이 혹시나하고 구장에 들어갔다가 운좋게 예약했다며 연습할 사람을 모집했다. 지난주에 못왔던 사람, 조금 더 연습하고 싶은 사람, 전술을 익히고 싶은 사람 등 지금까지 못봤던 얼굴들도 많이 왔다. 대회의 순기능이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