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풋살 운동이 취소된 날인데, 풋살팀 치료사 언니가 저녁에 뭐하냐고 연락이 왔다. 도미노피자에서 1+1 행사를 한다길래 저녁에 피자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치료사 언니와 왕언니가 같이 합류하기로 했다. 최근에 왕언니가 발목이 안 좋아서 쉬고 있는데, 치료사…
아기천사와의 세번째 만남, 미팅을 곁들인
아기천사와 세번째 만남의 날이었다. 오늘은 무려 아기천사가 미팅에도 함께했는데, 노란의자에 근엄하게 앉아 울지도 않고 듣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벌써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천사가 사실 눈빛으로 응원을 보낸 걸 이모는 알고 있다. 아기천사를 만나는 날은 시간이…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을지니
무엇인가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이틀 중 첫날이다. 이틀안에 생길 일로 우리는 어떠한 기로에 놓이게 될텐데, 이럴 때면 어쨌든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아침부터 걱정을 하다가 갑자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기다리기 뿐인 이런 날에 필요한…
새우젓 축제와 장터국밥
1년을 기다려온 축제가 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다. 예전에 상암동은 나룻배로 물자가 활발히 오가던 나룻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가 매년 열리는데 새우젓과 지역 특산품 장터, 그리고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상암에 오래 살면서도 그동안 몰랐다가…
선제적 공지의 중요성과 어려움
올해는 이상하게 주말마다 비가 온다. 아침부터 거침없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 구름이 꼈다 걷혔다 하면서 오락가락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토요일의 날씨는 매우 중요한데, 풋살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야외구장에서 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운영진은 선제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어린시절 앨범과 생활기록부
본가에서 1박 2일을 보내는데 엄마아빠가 예전부터 모아왔던 각종 생활기록부, 통지표, 상장,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를 꺼내주었다. 이런 것들을 이렇게 다 모으고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집에 가져온 건 전부 다 모아뒀다고 하셨다.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조각들을…
무릎 테이핑 후 통증
무릎이 날로 많이 좋아지고 있어 복귀를 꿈꿀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생각했다. 복귀 전 미리 테이핑 연습을 하려고 재활쌤께 테이핑을 받았는데 그날 오후부터 무릎이 점점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테이핑했던 걸 다 떼고 찜질과 스트레칭을…
치팅데이: 휴일을 앞둔 자의 우동한그릇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역류성식도염으로 그간 야식은 멀리하며 지내왔는데, 휴일을 앞두고 치팅데이를 거하게 잡은 것이다. 늘 풋살이 끝나고 나면 딱 출출한 시간인데도 늦은 시간이라 아쉬움을 남긴 채 자야했지만 개천절 찬스로 오늘은 조금 늦게 자고 야식을 만끽하기로…
별일없는 시월의 첫날
거짓말처럼 4분기가 됐다. 시월의 첫날인 오늘은 출근하고, 재활하고, 별일 없이 지나갔다. 너무 평화로운 하루라 올해 남은 91일도 부디 무탈히 지나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보게 된다.
목요풋살을 다녀와서
날이 시원해지면서 모기 걱정도 없고, 무릎도 많이 회복되고 있어 이제 풋살장에서 운동 진행 보조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목요일 풋살에 같이 가서 공을 던져주고 주워주고 있다. 공을 손으로 만지고 잔디를 밟고 있으니…
내로남불 하지 말 것
어떤 지적을 듣고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은 사실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았다는 뜻과 동일하다. 즉, 스스로가 진짜 구린 지점이 있고 나도 그걸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