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장항준 감독님이 나오는 영상을 봤다.
어떤 패널이 장항준 감독님의 얘기가 과거와 다른 걸 보고
“감독님 저번에는 그렇게 말하셨잖아요~”라고 하니
감독님은 “그때는 제가 그렇게 생각했었나 보죠~ “라고 하셨다.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 나에게는 아직 어려운 일이다.
가끔은 변명을 덧붙이고 포장을 해서라도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고도 한다.

과거의 나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게 줏대 없는 것이 아니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A라고 얘기했더라도 지금은 B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전제하고 더 나은 것을 수용하려는 태도가
결국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느낀다.

그러니 마음을 편하게 가질 것.
틀려도 큰일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