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편도염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염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서 약 먹고 병원을 왔다 갔다 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조금 기쁜 소식을 들었다.
아직 가래는 좀 있지만 더 이상 염증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떼내도 떼내도 계속 생기던 염증이 이제 새롭게 생기지는 않는 단계까지 왔다고 하셨다.
아직은 가끔 열도 오르고 컨디션도 다 회복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 한다고 덧붙이시면서…
즉 완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완치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데 계속 약 먹으면서 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한 달간 항생제를 먹으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휴식을 넘어 몸이 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온다.
계속 이렇게 조심만 하면서 지내는 게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운동도 하고 밥도 많이 먹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어 보는 걸로.
일상의 활력이 생기면 몸도 튼튼해지면서 더 빠르게 낫지 않을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부디 이 시기를 잘 보내서 강한 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