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율이를 만났다.
좀처럼 꿈에 나와주지 않았었는데
어제 언니가 고구마 먹었다는 스토리를 올린 걸 보고
율이를 떠올린 걸 알았는지 섭섭하지 않게 찾아와줬나보다.

율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보통은 추억을 즐겁게 회상하곤 하지만,
가끔은 떠올리는것만으로 대책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아직도 그냥 먼 어딘가에 있는 것만 같다.
율이가 제일 좋아하던 고구마의 계절이 왔는데
강아지별에서는 고구마도 원없이 먹고 여자친구도 사귀며 행복하게 보내고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