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결산이다.
인간의 본성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내가 보낸 시간들에 대한 통계를 내보는 것이 즐겁다.
오늘은 유튜브 뮤직 앱에서 올해 음악생활에 대한 결산을 보내줬다.

올해 음악을 감상한 시간이 무려 40,594분이라고 한다.
환산을 해보면 676시간, 28일, 그러니까 거의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다.

음악 없이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 자료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 음악을 들으며 지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1년의 비중으로 놓고 보면 7.7%라는데,
10분의 1도 안썼다고 생각하면 그 가치에 비해 또 얼마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절대적인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시간을 얼마나 할애하고 있냐가
결국 삶의 가치관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다.

오늘 일기를 기점으로 나머지 92.3%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다른 것들도 결산을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