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냉장고를 열 때마다 묘한 악취가 났다.
그런 냄새가 날 게 없는데.
안에 반찬통을 다 꺼내보니 예전에 배달시켰다가 음식이 많아서 조금 덜어놨던 걸 까먹었던 것이다.
겨우 손바닥 만한게 온 냉장고를 삼켰다.
그것만 버렸을 뿐인데 냉장고는 정상화됐다.
아무리 코딱지만한 크기여도 썩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다음엔 썩도록 두지 말아야지.
그게 음식이든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