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비하는 법을 배웠다.
공을 앞에 놓고 상대는 내 뒤에서 공을 터치하면 되고 나는 그걸 막으면 되는 것이었다.
1:1로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
포인트는 상대가 어딨는지 좌우로 계속 살피면서 빈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우선 빈틈을 주지 않는 건 차치하고
상대가 어딨는지부터 고개를 들어 봐야하는데
계속 공이나 바닥을 보게 된다.

아이러니한건 상대만 막으면 공은 무조건 지켜지는건데
내가 지켜야하는 게 공이니까 계속 공만 보면서 그 앞에서 지키려고 한다.

인생에도 이런 것들이 있겠지.
성취하고자 하는 것만 생각하면서 고군분투하지만
사실 정답은 그 주변부를 둘러보면 심플한 방법이 있는 것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