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내 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는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였다.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의도적 수련’이 전문성을 예측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변수라고 한다.
의도적 수련을 많이하면 전문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가장 높다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의도적 수련은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잘 정의된 작업, 적절한 난이도, 정보가 풍부하고 때 맞는 피드백, 반복과 실수 교정의 기회.

네가지를 모두 충족해야하지만 만약 한 가지만 충족해야 한다면
반복과 실수 교정의 기회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담보되어야 하는 것은?
충분히 많은 양의 시도다.

그 시도가 잘 정의되지 않은 작업이고,
적절한 난이도도 아니고,
시의적절한 피드백이 충분치 않다고 해도
꾸준히 반복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교정을 한다면 그래도 가장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0에서 5까지 완성도가 있다고 치면
나는 마지막까지 최대한 5에 가깝게 만든 후 제출하는 타입이다.
그게 가장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마감이 인생의 마지막 마감이면 그게 유효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학습하는 과정에 있고 배울 게 많다.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가정하면
4로 2번 내는게, 5로 1번 내는 것보다 더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내 스테이지에서는 질보다 양에 투자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는 8,000시간, 선생님은 5,000시간, 아마추어는 2,000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니
지금부터 3년안에 아마추어가 되는 것을 1차 목표로 양을 쏟아붓는 걸로!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한 주에 12시간씩 투자해야한다.
이렇게 목표가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