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L의 집들이 날이었다.

L의 집은 상상보다 더 멋졌는데, 많이 고생하셨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인생 선배라고 생각했다.

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보낸 시간도 어김없이 즐거웠다.

L이 만들어준 음식도 넘 맛있었는데,
매번 허세를 부리지만 사실은 소식좌인 게 슬플 정도였다.

그렇게 3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다.
다음엔 닭한마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언젠간 그 다음에는 언니와 L을 집에 초대할 날도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