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이 꽤 따뜻해져 야외구장에서 풋살을 한다.
원래 일요일 정기운동은 4시간이지만,
야외구장 예약이 너무 치열해서 대부분 한 회차밖에 예약을 못하기 때문에
주로 2시간을 하고 운이 좋으면 4시간을 한다.

오늘은 어제 어떤 풋살팀원이 우연히 예약취소된 건을 잡아서 4시간을 했다.

확실히 2시간씩 하다가 4시간을 뛰니 체력소모가 엄청났는데,
집에 돌아오니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느낌이었다.

이런 통증은 풋살을 처음 시작했을 시기에만 있었고
그 후로는 미미한 근육통만 있었는데
거의 2년만에 또 찾아온 것이다.

오늘 뿐 아니라 요즘은 유독 풋살을 하고 나면 다리랑 발이 많이 아픈 걸 생각해보니,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풋살 훈련을 하면서 배운 새로운 기술을 쓰고
안하던 움직임을 하면서 새로이 근육통이 생기는 것 아닐까.

아픈 건 괴롭지만 성장의 증거인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