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매치를 복기해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했고 그것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아쉬웠던 건 평소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더 뛸 수 없을 때까지 뛰는 것과 원래 내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건
같은 게 아니라는 걸 어제 처음 깨달았다.
최선을 다해도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컨디션을 100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인 것이다.
이제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야지.

안 다쳤으면 이긴 거라고 L이 얘기해준 것처럼 그것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킵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