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체험을 했다.

HIDE AND SEEK이라는 게임인데,
방탈출과 비슷한 게임인데 숨바꼭질 기반의 방탈출 게임이다.
방탈출처럼 어떤 게임장에 가서 해야하고,
한 명의 술래가 있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술래한테 들키지 않으면서 미션을 수행해 방을 탈출해야한다.
현실판 어몽어스라고도 불린다.

지금까지 방탈출 게임은 한번밖에 안 해봤는데,
거의 대학생 때 했었고 꽤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그 이후로는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서 방탈출을 하러 간 적은 없었다.
막상 가면 재밌긴 하지만 기존에 해오던 더 재밌는 것들이 많으니,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렸었다.

이번에 이 게임은 풋살 친구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
처음 하자는 제안을 들었을 때 새로운 게임이라 재밌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게임을 하러 어디를 가야한다는 게 조금 귀찮다는 마음도 들었었다.

그랬는데 가서 해보니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시스템의 게임이라 색다른 즐거움이 있고,
친한 사람들끼리 급박한 상황에서 미션을 해내는 데에서 오는 짜릿함도 있었다.
무엇보다 정말 몰입이 잘돼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게임장이었는데
게임이 끝나고 나오니 다들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오늘은 제일 쉬운 난이도로 했는데, 다음에는 한 단계 어려운 난이도로 도전해보고 싶다.
해보지 않은 것을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할까 말까 망설여질때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인을 만나 교류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데에서 오는 확장이 확실히 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 좋아하던 것도 잘 갈고닦되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도 꾸준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