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떼파다.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하루에 한잔은 라떼를 마셔야
커피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라떼홀릭이다.

라떼로 말할 것 같으면
부드러운 촉감도 좋고 우유와 커피가 어우러져 내는 고소함도 좋다.
또 배고플 때는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기도 하고 가끔 선물같은 라떼아트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라떼를 마시면 속이 좀 불편한 느낌이 있다.
여전히 라떼의 맛은 너무 좋은데 마시고 나면 편하지 않으니 고민이 시작됐다.
나이가 들어도 아메리카노로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그 시기가 일찍 와버렸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만 마신지 3일정도가 되어가고 있는데
여전히 라떼향을 맡으면 너무 라떼가 먹고 싶지만 참고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너무 생이별이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받아들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