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내놓은 쇼파를 사겠다는 분이 드디어 오늘 나타났다.
예전에 거래 예약까지 했었다가 불발이 된 후
귀차니즘이 발동되며 판매 의지가 한풀 꺾였었다.
그러다 다시 쾌적한 생활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며
오늘 다시 끌올을 했다.

누군가 바로 연락을 주셨고
일사천리로 오늘 저녁으로 거래 약속까지 잡았다.
약속시간 10분전 쇼파를 1층에 내놓고 기다렸다.
약속시간 30분전 출발한다는 연락을 주셨었는데,
약속시간이 5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셨다.

혹시 또 불발일까
싶었으나 무사히 구매자분을 만났다.
쇼파가 조금 커서 승용차에 안 들어갈 뻔했지만
열심히 테트리스를 해서 결국 잘 실었고
그렇게 성공적인 당근 거래를 했다!

작은 쇼파를 하나 내보냈을 뿐인데
집이 훤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