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늘 도수치료를 30분 받다가 오늘은 어찌저찌 시간을 맞추다보니 1시간을 예약한 날이었다.
항상 30분 받을 때에는 선생님과 대화 없이 매우 컴팩트하게 치료가 진행됐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2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내가 편평등인데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을지 여쭤보니
폼롤러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흉추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 등을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같이 해주신 말씀은 몸은 중력에 저항하여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각자 체형에 맞게 교묘하게 맞춰져있고 서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어딘가 아프다고 해도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그곳을 치료한다해도 완전한 치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100% 또는 완전히 완벽한 것은 정말 드물다.
그래도 당장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열심히 하면 나아지고,
그것이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면 언젠간 어쩌다 바라는 것에 가까워져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