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대비 정말 저렴한 매물이 올라왔다.
이사를 미리부터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부동산 시세를 확인하던 H가 발견했다.
우리는 바로 연락을 드렸고, 오늘 집을 보러가기로 했다.
좋은 건 역시 모두가 알아봤다.
갔더니 우리 포함 세 팀이었다.
모두가 그 자리에서 가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고,
중개사분은 집주인분께 전달드려 결정하시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저녁을 먹는데 연락이 왔다.
안타깝지만 다른 분께 기회가 갔다고.
중개사분께서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요? 하고 곤란해하며 물으실 때
장기자랑으로 춤이라도 췄어야했나 싶었다. 하하
이토록 간절히 원했던 것이 참으로 드문데,
우리의 것이 아니었나보다.
라고 마음을 다 추스려갈때쯤 전화가 울렸다.
부동산이었다.
오 주여… 기회를 주시나요.
원래 하기로 했던 팀이 혹시 불발될 수도 있는데,
우리의 인적사항을 하나도 모르셔서 혹시 모르니까 알아두실 겸 전화를 주신 것이다.
부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