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에스프레소 집이 새로 생겨 커피를 마시러 갔다.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문득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밥을 먹고, 걷는 것.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일들은 여행지에서 하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행 중에는 일이나 신경 써야 할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있고, 그만큼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느낄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비슷한 감각이 느껴졌다.
사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일상도 얼마든지 여행처럼 보낼 수 있을 텐데.
그런 날이 너무 멀지 않게 와주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