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시반에 눈을 떴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대회 주최 공지 단톡을 봤는데 취소된다는 안내는 없었다. 이런 날씨에도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집을 나섰다.

비는 그칠 기미가 없었고 우리가 경기를 할 때마다 더 거세게 퍼부었다.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를 잘했지만 공이 계속 미끄러져 골대로 들어가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쉽게 비기고 아쉽게 졌다. 앞으로 무엇을 연습해야하는지도 확실히 알게 됐다.

팀의 첫 대회인데 악조건에서 신고식을 세게 치뤘다. 그래서 앞으로는 대회나 매치도 덜 떨 것 같은 느낌이다.

다들 비오는데도 몸 안 사리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고 궂은 상황에서도 스윗했다. 앞으로도 같이 오래오레 풋살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