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식전영상을 완성했다며 보내줬다.

언니가 결혼한다고 한 이후 우리집에 놀러와서 같이 저녁을 먹을 때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났었고
그 이후로는 또 아무렇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오늘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계속 났다.

어떤 마음 때문에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 생각해보면
같이 보냈던 어떤 한 시절이 끝났고 이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시절이라는 것과
같이 데이트도 많이 하고 더 시간을 보낼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인 것 같다.

멀리 간 것도 아니고 우리 형부라면 언제든 놀러 보내줄 것 같은데도
그냥 어떤 강을 건너는 것처럼 마음이 그랬다.

마침표를 찍고 나면 그 다음엔 또 다른 여정이 기다리고 있고
그것은 또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마침표를 찍을 때는 어쩔 도리가 없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