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필름업의 이용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아이디어가 디벨롭 됐다. 그 일환으로 옥수수를 그렸다. 우리는 계속 그런 것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 또는 그 정반대에 있는 -…
서비스 종료 전 마지막 크레이지아케이드
어릴 때 유일하게 했던 게임 2개 중 하나가 크레이지 아케이드다. 한 컴퓨터에서 2명이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언니랑 새벽까지 재밌게 했던 게임이다. 그 후로는 한동안 안하고 살았는데 서비스 종료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안하고 보낼 수는 없지.…
어떻게 해야 했을까를 보고
우리는 자주 지나간 순간을 고치고 싶어하지만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아직 오지 않은 시간 뿐이다. 라고 하기엔 삶이 가끔 너무 야속하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걸 해야할테고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많은…
김치찌개와 오이김밥
오늘은 힘을 내어 점심에는 김치찌개를, 저녁에는 오이김밥을 해 먹었다. 두 끼나 집밥을 해 먹었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준다.
언니의 결혼식장 시식 날
언니가 예약한 식장에서는 본식 전에 양가가 모여 미리 시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상견례 이후 오랜만에 형부네 가족분들을 다시 만났는데,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지난번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였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식장을 둘러보며…
풋살 우천 취소, 소년의 시간
토요일은 마치 내가 기상청이 된 듯 날씨를 살피게 된다. 요즘 날씨는 정말 시시각각 바뀌다보니, 저녁에 풋살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늘도 비가 쏟아졌다가 흐렸다가 갑자기 파란 하늘이 보일만큼 갰다가 한창…
Shini의 반가운 연락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친구 Qian의 지인이었던 Shini 언니가 아이슬란드로 날아와 우리 여행에 함께했다. 나이로는 언니였지만 늘 우리를 배려하고 편하게 해주어 금세 친해졌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헤어질 때 "꼭…
엄마의 최애 옥수수빵
얼마 전 엄마가 꽂힌 빵이 있었다. 망원시장에서 파는, 폭신폭신하고 은은하게 단 노란 옥수수빵이었다. 당시 엄마는 외삼촌네와 함께 가서 샀던 터라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셨다. 파는 곳도 여러 군데일 테고 망원시장은 워낙 입구가 많아 나 혼자서는…
마이야르 토마토 커피
감독님께서 재밌는 커피를 발견했다며 원두를 선물해주셨다. 이름이 마이야르 토마토 커피였다. 토마토 맛이 나는 커피가 있다는 것도 처음 봤는데 무려 마이야르 토마토라고!? 근데 정말 감칠맛나는 토마토 맛이 났다. 흙내음도 나고 차 같은 느낌도 있었다. 태어나서 34년만에…
부항 장비 업그레이드
H가 풋살하고 자꾸 열이 안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하니까 민희언니가 부항을 떠보라고 하셨다. 늘 부항을 뜰 때 한번에 등 전체를 뜰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개수가 모자랐다. 그러면 기다렸다가 떠야하고 너무 오래 뜨면 또 안 좋을 수…
짝사랑 세계를 보고
닿을 수 없는 짝사랑은 사람이나 유령이나 힘들다. 그래도 계속 던지다보면 닿게 될까? 아직 이별하지 못한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이야기. 괴물 각본의 사카모토 유지, 좋아하는 배우 히로세 스즈가 나와서 많이 기대하고 봤는데 아쉬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