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 계약이 됐고, 필요한 모든 서류 준비를 마쳤다. 소소한 우여곡절들은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모든 것이 정해지니 시간이 더디게 가는 기분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집에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
미세먼지와 안개, 그 와중에도 좋은 것은 있다.
미세먼지에 안개주의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안개가 심한 날이었다. 월드컵 대교를 건너는데 앞차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겹친 최악의 날씨처럼 느껴졌지만, 덕분에 뜻밖의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되었다. 마치 미술관의 흰 벽에 조명을 하나만 비춘 듯한…
바퀜
L과 주황언니에게 바퀜을 선물받았다. 덕분에 건강한 집밥 해먹기를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린클이도, 로청이도 너무너무 잘 쓰고 있는데, 덕분에 삶이 얼마나 윤택해졌는지 모른다. 찐한 감사를 전합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오늘 많은 분들이 집을 보고 갔다. 집을 보고 인사하고 나가는 사람의 뒤통수를 보고 있으면 "네 제 점수는요~ " 가 대략 들리는 것 같다. 완전 탈락인 경우도 있고 아리송한 경우도 있고 곧 연락이 올 것만 같은…
혈중 동기부여 농도 최고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요즘 업무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문장을 선별하는 것이다. 영감을 줄 수 있는 몇 만개의 문장을 읽다보니 혈중 동기부여 농도가 매우 높아져서 퇴근할 때쯤 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이고도 전투적인…
추나..
무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불편함이 계속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인스타에 무릎 빨리 낫는 법 아시는 분이라는 스토리를 올렸다. 지인 여러명이 각자의 방법과 병원을 추천해줬고, 그 중 어떤 분이 강력하게 추천해준 한의원의 추나치료가 있었다. 한의원을 찾아보니 운좋게도…
돌다리는 무조건 두드리고 건너기로
이사 준비하며 우여곡절이 좀 있다. 가전을 중고로 알아보고 있는데, 가전은 특성상 이전설치를 해야한다. 그래서 아예 잘됐다 싶어, 접수증과 신분증을 보내오면 반액을 송금하려고 했다. 상대가 신분증도 보내주고 접수증도 보내줬는데, 묘하게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이었다. 텍스트 세로…
눈
눈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얬다. 눈이 오면 매년 겨울 어김없이 듣는 노래를 들으며 풋살에 다녀왔다.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바로 집으로 와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포근한 일요일이다. https://youtu.be/fiGSDywrX1Y?feature=shared
fail fast, you will learn faster
바야흐로 4년 전 L의 소개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 이후, 사무실 키보드, 집 키보드 야금야금 하나씩 바꾸다보니 이제 노트북을 제외한 키보드는 모두 기계식이 되었다. 그러다 최근 L 덕분에 독거미라는 브랜드의 키보드를 알게 되었고 써보기도 했다. 그랬는데…
2024년 개인 회고
· 바뀐 출퇴근 풍경 덕분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 하나도 예상대로 흐른 게 없는 1년이었다.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 했던가~ 희노애락 한글자한글자가 너어무 찐했다. 기쁨이든 고난이든 잘 지나왔지만 그래도 올해는 조금 덜 변화무쌍했으면 좋겠다. ·…
2024년 회고로 한 해를 시작~
오늘의 일기는 어제 일기에 작성하길 잘했다고 썼던 회고글로 갈음한다. ------------------------------------------------------------------------------------------------------------------------ 벌써 회고 글을 작성할 연말이 되었다니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네요. 그만큼 한 해가 빨리 지나갔다는 뜻이겠지요? 변화의 한 해 LAH는 매년 변화무쌍했지만, 올해는 특히…
회고하길 잘했어. 그리고 역사적인 날.
1. 회고하길 잘했어 올해는 처음으로 전사가 회고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쓴 회고 글들을 읽었는데,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회고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하게 한 것이 조금 강압적인걸까 고민했었는데,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2.…
오랜만에 상암 바이브
오늘은 프로젝트 배포가 있는 날이었다. 아주 긴박하게 작업과 배포와 수정이 진행됐다. 완전 타임어택이었다. 배포 후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저녁시간이 되어 사무실에서 같이 피자를 시켜먹었다. 하지만 보통 배포가 그렇듯 배포한 후에도 고객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사 준비를 위해 당근을 보다가 정말 딱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다. 연락을 드렸더니 물건 보내는 사진을 보내드리면, 먼저 절반을 보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파는 거라 그렇게 꼭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일상으로의 복귀 이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동시에 여행 후 일상으로 복귀한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아주 일상적인 느낌으로 하루를 보냈다. 어른이 다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