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일본 여행 2

4월 20, 2026
By shongshong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예보와 달리 하늘이 파랬다.어제는 날이 흐렸는데도 좋았는데 맑으니 더 좋겠구나 싶었다. 오늘은 짐 없이 홀가분한 상태로 숙소를 나섰다.한결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과 덴류지 정원에 갔다가 도미 구이 솥밥을 먹고 시내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엄마에게 자꾸 잔소리를 했다. 인도 더 안쪽으로 걸으라거나, 돌길로 가지 말라거나, 엄마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계속 뒤를 돌아보는…

일본 여행 1

4월 19, 2026
By shongshong

더 젊은 날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느끼는 것이 있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다? 체력이다. 오늘은 첫 날이라 숙소에 체크인 하기전까지는 짐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캐리어를 안 가져가고 쌈빡하게 백팩 하나를 메고 갔다.가방을 메고 걸으니 등과 발이 아파왔다. 성지순례가 버킷리스트인데, 이대로는 못 가겠다 싶다.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 오늘 체크인하고 청수사에 갔다가 거의 2만보 가까이 걸었는데엄마는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많이 걸은 날인 것 같다고 하셨다.무탈한 첫 날을…

스윗운영진회의

4월 18, 2026
By shongshong

오랜만에 풋살팀 운영진 회의를 했다. 스승의날, 팀 3주년 파티, 대회 준비, 여름 MT 등 한해동안 할 재미난 일들을 많이 정했다. 올해도 같이 즐겁고 달콤한 시간을 많이 쌓으면 좋겠다.

만날 인연은 결국 만난다

4월 17, 2026
By shongshong

만날 인연은 결국 만난다는 말이 있다. 오늘 뭔가 찾아보다가 지금 풋살팀 감독님과 예전에 연락이 닿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팀을 한창 처음 만들고 코치님을 섭외하던 시기였다. 그때 수업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일요일 고정은 어렵다고 하셔서 결국 만나지 못했었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나서 그런지, 그 사실은 나도 잊고 있었고 감독님도 아마 기억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이번에는 팀원 중 팟캐스트를 듣다가 감독님의 사연을 듣고 연락을 드린 거였는데, 신기하게도…

풋살친구의 서프라이즈 등장

4월 16, 2026
By shongshong

풋살을 하는데 캐나다로 워홀을 갔던 친구가 깜짝 등장을 했다. 누가 멀리서 내공내놔~~ 하면서 소리를 치길래 가봤는데 친구가 깜짝 카메라를 준비한 것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등장이라 보면서도 믿지 못했다.그저 이름 세글자만 계속 부르면서 진짜??! 만 반복했다. 못본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근래 계속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운동 끝나고 시간이 늦어도 이렇게 헤어질 순 없지~자주 가던 가게에서 같이 우동을 먹었다. 소화를 시키려 주차장을 한참 걸었다.이런…

눈썹 아티스트 데뷔

4월 15, 2026
By shongshong

눈썹이 가지런하고 정갈하게 다듬어진 얼굴을 좋아한다. 좋아하는만큼 내 눈썹을 잘 다듬지는 못하지만 이것 또한 테크닉이라 생각해서 연습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H에게 나의 실습 대상이 되어줄 수 있냐 물었다. H는 흔쾌히 눈썹을 내어줬다. H의 눈썹은 얼굴 크기에 비해 위아래로 두껍게 나고 풍성한 편이라 연습할 수 있는 게 많았다. 우선 위 아래로 높이를 얇게 다듬고, 길이가 긴 부분은 가위로 다듬었다. 위,아래 좌,우를 열심히 맞추며 다듬으니 제법 마음에…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의 간편함

4월 14, 2026
By shongshong

오늘 DMC역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지난번 언니와 함께 다녀온 드레스 투어가 생각났다. 드레스를 입어볼 때마다 업체에서는 어느 식장에서 예식을 하는지 물어봤다. 처음엔 단순히 참고하려는 질문인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식장의 분위기와 조명, 인테리어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스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채플홀인지, 호텔식인지, 밝은 홀인지 어두운 홀인지에 따라 신부가 입었을 때 풍기는 인상도 달라지니까. 언니가 고른 곳은 아펠가모였다. 그 이름을 말하자마자 직원분들이 “아, 거기 채플홀 느낌이라 따뜻하고 단아한 드레스가…

노을공원 밤산책

4월 13, 2026
By shongshong

늘 다니던 길로만 산책을 하다가 오늘은 H가 불빛이 화려한 저기로 걸어보자고 해서 밤에 노을공원을 올랐다. 밤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사람이 거의 없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전세를 낸 것처럼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고요함과 자유함도 있었다. 한강 야경도 봤다. 여름 밤에 맥주 한캔 들고와서 야경을 보면 좋겠다 싶었다.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지만 새롭게 보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무조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안 가본 길도…

라이딩 예행연습

4월 12, 2026
By shongshong

벚꽃이 만개할 때만 해도 아직은 쌀쌀하다 느꼈는데 이제 연두색 이파리가 돋아나고 인도에도 귀여운 들꽃들이 하나 둘 보인다. 야외활동의 계절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준비를 해야지! 집앞 주차장만 돌다 들어오더라도 예행연습을 해보러 나갔다. 주차장에서 워밍업을 했는데 조금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아 한강으로 나갔다. 물론 아직 멀리 가지는 못한다. 월드컵대교에서 숨을 돌리고 한강을 보다가 돌아왔다. 그래도 해보니 알았다. 지금은 이 정도 탈 수 있구나~ 따뜻해지는…

은호언니네

4월 11, 2026
By shongshong

은호언니네 집들이에 다녀왔다. 언니를 닮은 집은 고즈넉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 덕분에 처음 가보는 공간이었는데도 쉬어지는 느낌이었다. 편한 질감의 천으로 만든 가리개, 곳곳에 있는 단정한 식물들, 은은한 조명, 여백의 미...그런 것들이 언니를 떠오르게 했다.부엌에는 꽤 큰 아일랜드 식탁이 있었는데 무엇이든 할 엄두가 날 것 같은 큼직한 식탁이었다! 다음 집에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고 왔다.  

ADHD

4월 10, 2026
By shongshong

풋살팀 언니가 얼마 전 책모임에서 읽었던 책이라며 "이 땅에서 ADHD로 태어나"라는 책을 빌려줬다. ADHD에 대해서는 워낙 밈처럼 유행이 됐어서 대략 알고 있었고 인스타에서 떠도는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꼭 해보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많은 특성에 해당됐었다. 그래서 맨날 H한테도 나는 아마 ADHD인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ADHD가 맞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자가 생각한 ADHD의 행동을 많이 묘사하는데 상당 부분 비슷했다. 저자는 업무에 문제를 겪을…

림스치킨

4월 9, 2026
By shongshong

요 며칠 자려고 눕기만 하면 생각나던 음식이 있다. 림스치킨이라고 L의 집 근처에 있는 동네치킨집인데 얇은 튀김옷 스타일의 옛날 통닭을 판다. 그리고 송송 썬 고추가 붙어있는 똥집튀김도 예술이다. 하루는 누워서 생각하다가 정말 차를 몰고 다녀올 뻔 했다. 그렇게 며칠을 앓이를 하다가 오늘 드디어 사왔다. 후라이드, 똥집튀김, 골뱅이소면까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이 꽉 깨물고 헬스장

4월 8, 2026
By shongshong

운동하는 걸 언제나 좋아하지만 아주 가아끔 정말로 귀찮아서 갈 수 없는 날이 있다. 하지만 안 가면 무릎이 아픈 걸~ 뭐가 더 싫냐 생각하면 무릎 아픈 게 더 싫기 때문에 이 꽉 깨물고 헬스장에 갔다. 도착해서 운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또 행복한 요상한 마법. 그러다 든 생각 > 그러면 집에 실내자전거가 있으면 심지어 헬스장 가기 귀찮은 날도 수월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겠네? 실내자전거 사고 싶다고 인스타 스토리에…

아롱사태

4월 7, 2026
By shongshong

이번엔 아롱사태다. 코스트코를 다니기 전부터 H가 리스트에 올려놓은 메뉴였다. 처음 도전한 갈비탕에 성공한 우리는... 아롱사태도 자신만만해졌다. 아롱사태는 갈비살과 다르게 오래 끓이니 고기가 공처럼 동그래졌다. 식탁 위에서 보던 그 모양이었다. 이름도 낯선 이 고기를 해먹는 날이 오다니. H와 자른 고기를 소분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제 못할 요리가 무엇이냐~ 오늘로서 방구석 요리사로 데뷔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벚꽃 소원

4월 6, 2026
By shongshong

생각해보면 벚꽃처럼 그렇게 무성하고, 스케일 있게 피는 꽃나무는 벚나무가 유일한 것 같다. 매미가 한철 열심히 울다 가는 것처럼 벚꽃도 1년에 한번 뿐인 이 시기에 그렇게 흐드러지게 피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주에는 풋살 친구가 벚꽃구경 하자고 불러준 덕분에 실컷 벚꽃을 봤고 오늘도 산책길에서 벚꽃을 봤다. 이번 봄에는 여기저기서 다양한 벚꽃을 봤고,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벚꽃 잎도 운 좋게 잡았다. 부디 이 잎이 소원을…

조카와 워터파크

4월 5, 2026
By shongshong

바쁘다는 핑계로 3년째 한국 들어오는 조카를 못 만났다. 올해야 만났다. 훌쩍 큰 조카는 낯을 가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얼굴의 이모가 내가 너 이모야 한다 한들 갑자기 피가 끌리는 것도 아닐 것이다. 헤어질 때쯤에는 친해져서 포옹 한번 해줬는데 바쁜게 뭔지... 바쁨 속에서도 챙겨야 할 것들을 잘 챙겨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하루였다.

가장 즐거웠던 매치

4월 4, 2026
By shongshong

이번 매치는 지금까지 했던 그 모든 매치와 완전히 달랐다. 감독님이 팀을 짜주셨는데, 처음으로 교체 멤버를 두고 매치를 뛰어봤다. 교체 멤버가 있다는 뜻은 포지션이 있다는 뜻이고, 너무 힘들 때 잠시 숨 고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팀이 2년이 넘었지만 암묵적으로 잘하는 또는 선호하는 포지션 정도만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에게 포지션이 생겼다. 포지션에 맞춰 훈련을 하니 개인의 기량도 올랐다. 또 이번 매치가 달랐던 점은 단순히 다른 팀과 경기해서…

코인노래방

4월 3, 2026
By shongshong

한번씩 소리를 지르고 싶은 날이 있다. 퇴근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원사업 결과 발표 문자가 왔다. 확인해봤더니 AI를 다루는 업체들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하며 합격자 명단에 우리 회사는 없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무조건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허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코인노래방에서 금지된 사랑을 고래고래 불렀다.

양배추공장 가동

4월 2, 2026
By shongshong

이번 밀프렙의 신상, 양배추 등장이올시다. 올리브오일에 고추기름을 낸 후 양배추를 볶으면 굉장한 요리가 탄생한다. 5년 전 식단할 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요리다. 매번 H에게 제안했지만 시큰둥해하더니 이번에는 감자보다 낫다며 밀프렙 재료로 합의를 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라 그런가... 당근보다 훨씬 더 수월했다. 마음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밀프렙 반절 완성!

당근공장 가동

4월 1, 2026
By shongshong

저번 밀프렙 때 뼈저리게 느꼈다. 하루에 모든 걸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번 밀프렙은 하루에 하나만 하기로 했다. 당근을 시켜둔지 이미 며칠이 지났다. 곰팡이가 피려고 했다. 원래는 가장 쉬운 밥으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선수 교체다. 당근은 다듬을 땐 억세지만 다듬고 나면 제일 맛있는 재료다. 어찌나 달큰한지 이번 밀프렙에서도 살아남은 재료다. 당근을 다듬으면서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깍둑썰기 하지않고 통으로 구워먹는 것은 어떤지 H에게 제안했다가 불호령이 떨어졌다. 하기 싫다는 말을…

기분전환 (볼륨)매직

3월 31, 2026
By shongshong

머리를 하는 것만큼 즉각적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이벤트가 없다. 미용실에 가기 전엔 그 사실을 잘 믿지 못하지만 다녀오면 꼭 하게 되는 말이다. 항상 머리를 해 주시는 선생님께 이번에도 자주 오겠다는 말을 하고 헤어졌다. 아마 또 1년 뒤에 가겠지. 언제쯤 미용실에 자주 갈 수 있게 될까?

밀프렙 보상

3월 30, 2026
By shongshong

기특하게도 만들어둔 밀프렙을 모두 소진했다. 이 기특함을 반드시 치하해야했다. 더 근사한 메뉴를 먹고 싶었지만 에너지 이슈로 주차가 간편한 봉추찜닭에 갔다. 막상 밖에서 먹고나니 딱히 그렇게 간편하지도 않았다. 속도 약간 더부룩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밀프렙이 먹고 싶지 않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밀프렙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도소세지와 빤꼰또마떼

3월 29, 2026
By shongshong

- 최근 지펴진 요리 열정으로 여차하면 요리를 하는 요즘이다. 오늘은 H가 외출하고 혼자 집에 있는 날이었는데 점심에 알리오올리오를 해먹고 나서 그 기세를 이어 알리오올리오 밀프렙을 만들었다. 너무 많지는 않게, 6인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라 간단히 끝날 줄 알았지만 밀프렙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간단하지 않은 것이라는 걸 이제는 깨달았다. 그래도 오늘 하루 고생하면 한주가 편하나니, 밀프렙 만세! - H가 분도소세지를 사왔다. 분도소세지는…

같이 비가 내려요

3월 28, 2026
By shongshong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시집은 아주 여유로울 때 비로소 집어들게 되는 책이라, 내내 H의 책상 위에 있던 시집을 그동안 보고 지나쳐만 왔다. 오늘은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겨 펼쳐보았다. 시는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운다. 마음껏 상상하고 느낄 수 있어 좋다. 같이 비가 내려요  - 이수명 당신이 가고 나무를 태웁니다. 당신이 가고 당신을 태웁니다. 너무 환합니다. 같이 식사를 해요 같이 풀밭을 건너요 풀밭에서 왜 우냐고 당신이 물어봅니다. 당신이…

백탑학원 선생님들

3월 27, 2026
By shongshong

지금 좋아하는 것들이 내 안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 또 언제부터 좋아해온 것들인지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문득 중학생 때 만났던 학원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형과 동생인 두 선생님이 함께 운영하시던 작은 동네 영수 학원이었는데,그곳은 당시의 일반적인 학원들과는 꽤 달랐다.인테리어는 마치 호텔처럼 고급스러웠고,화이트보드는 유리였으며, 공부방마다 산소발생기까지 설치되어 있었다.대치동에서 학원을 하시다가 오셨다고는 했지만,그 시절 인천에서 그렇게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곳은 거의 없었다.유난이라고 말하는 학부모님들도 계셨다.하지만 선생님들은 늘 뭐든 정성스럽게,…

Y 생일

3월 26, 2026
By shongshong

풋살친구 Y의 생일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Y는 토요일에 시험을 앞두고 있어 한창 열공중이고, 파티는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얼굴도 못볼쏘냐. 풋살언니 J와 함께 집앞으로 찾아가 생일 노래를 불렀다. 문득 어린 시절 친구 생일에 집앞으로 찾아갔던 장면이 떠올랐다. 이렇게 아직도 어린애마냥 생일에 얼굴보고 축하해주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신나고 감사하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지만 그래도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Y가 생일케익의 초를 불때 함께 기도했다.

헤일메리 프로젝트를 보고

3월 25, 2026
By shongshong

우정이 목숨을 구하고 지구를 구한다. 평서문. 👎 "생각 좀 해봐도 돼?" "오래오래 생각해도 됨" 피할 수 없어서 받아들여야 한다면, 이왕 할 거 낙관적으로 즐기자고~ 사랑과 우정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무한히 나눌 수 있는 자원일 것이다.

고수한잎 5주년

3월 24, 2026
By shongshong

좋아하는 식당이 5주년이 됐다. 언제 가도 맘 편히 식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귀한 장소이자,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에 꼽을 가게다. 늘 변함없이 정성스런 음식을 내어주심에 감사하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가게라 많이 힘드실텐데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동네에 맘 붙일 식당이 있다는 건 이 동네에 계속 살고싶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 부디 오래오래 있어주셨으면 좋겠다.

오이피클을 담으며

3월 23, 2026
By shongshong

고등어 무조림과 밀프렙을 거치며, 요리와 조금 더 친해진 것 같다. 먹고 싶은게 생기면,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요리여도 한번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밀프렙을 먹다보니 오이피클이 곁들임 음식으로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레시피를 찾아봤더니 생각 외로 훨씬 간단한 걸. 이 정도면 퇴근 후에도 할 수 있지. 바로 오이를 주문했다. 먼저 오이피클 담을 병을 열탕소독했다. 안전하게 하려고 냄비 바닥에 행주를 깔고 그 위에 병을 올렸다. 내가…

쉬는 날

3월 22, 2026
By shongshong

오랜만에 일정이 없는 일요일이었다. 공사다망한 시기일수록 집에서 보내며 충전하는 오늘같은 날이 소중하다.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복기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공간도 정리정돈 할 수 있어 좋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도 일곱번째 날은 꼭 쉬면서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안식일을 일부러 지정해놨나 싶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동네에 있는 매봉산에 올랐다. 날도 많이 풀렸고 나무나 흙 같은 자연이 그리웠다. 산 초입에서부터 숨이 찼다. 겨우 내 체력이 떨어졌나보다. 그래도 힘을 내서 전망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