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케줄이 있었다. 다혜한테 하고싶은 걸 물었더니 캐나다에는 찜질방이 없다며 가서 지지고 싶다고 했다. 다들 아직 같이 목욕탕에 간 적은 없었는데 오늘로서 볼 장 다 봤다는 농담을 했다. 10시에 가서 5시에 나왔다 - 숯가마로 땀빼고 계란가래떡고구마 구워먹고 삼겹살 구워먹고 목욕하고 방방이 타고 옥상에서 바람쐬니 7시간이 지나 있었다... 얌전히 헤어지려고 했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3명이 찜질방 가운 바지에 목걸이를 놓고 온 것. 다같이 찜질방으로 돌아가서 산처럼 쌓인…
풋살의 어려움과 즐거움
요즘은 공격 관련 기술과 전술을 배우고 있다. 공을 가졌을 때 소유하는 드리블이나 우리팀이 공을 소유했을 때 패스하기 좋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 같은 것이다. 감독님께 설명을 들으면 참으로 상식적이고 당연히 그렇게 움직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실전에 놓이면 내 본능은 다르게 움직이려고 한다. 수비수 뒤에서 좌우로 왔다갔다만 하거나 상대가 받기 곤란한 상황임에도 패스를 하려고 한다. 챌린징한 걸 하는 것은 또 그것만의 즐거움이 있다. 어려운만큼 성장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를 보고
각자가 가진 성격은 반드시 일장일단이 있고, 그릇의 크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력한다면 그릇의 크기는 또 키울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니 부단히 수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이름은 영화를 보고
아픈 역사는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힘 없는 개인은 계속 소외된다. <내 이름은>은 잊힌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는 영화다. 감당하기 괴로운 진실도 결국에는 마주해야 비로소 조금이라도 해방될 수 있다.
다시 도전하는 친구에게
오늘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아쉽게도 10점 차이로 떨어졌다는 소식이었다. 그 말을 보는 순간 내 심장이 다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었는지 아니까 얼마나 속상하고 힘들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무게가 조금은 전해지는 것 같았다. 친구는 다시 힘내서 도전하겠다고 했다. 성실하고 전심을 다하는 사람이라 뭘 해도 잘될거고 해낼 거라고 믿는다. 할 수 있는 기도와 응원을 열심히 하고 있어야지.
일상을 여행처럼 보낼 수 있다면
집 근처에 에스프레소 집이 새로 생겨 커피를 마시러 갔다.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문득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밥을 먹고, 걷는 것.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일들은 여행지에서 하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행 중에는 일이나 신경 써야 할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있고, 그만큼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느낄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비슷한 감각이 느껴졌다.…
일본여행 3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가서 오사카를 둘러보기로 했다. 도톤보리에 갔다가 쇼핑을 하고 점심을 먹고 역으로 갔다. 변수가 없으면 여행이 아니랴. 우리는 난카이 난바역으로 가야 했는데, 그냥 난바역으로 가버렸다. 역을 잘못 안 것이다. 결국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한 시간 늦췄다. 바로 다음 열차는 매진이라 다다음 열차를 타야 했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공항열차를 타고 내려 에스컬레이터 앞까지 왔는데, 문득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가방을 두고…
일본 여행 1
더 젊은 날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느끼는 것이 있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다? 체력이다. 오늘은 첫 날이라 숙소에 체크인 하기전까지는 짐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캐리어를 안 가져가고 쌈빡하게 백팩 하나를 메고 갔다.가방을 메고 걸으니 등과 발이 아파왔다. 성지순례가 버킷리스트인데, 이대로는 못 가겠다 싶다.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 오늘 체크인하고 청수사에 갔다가 거의 2만보 가까이 걸었는데엄마는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많이 걸은 날인 것 같다고 하셨다.무탈한 첫 날을…
만날 인연은 결국 만난다
만날 인연은 결국 만난다는 말이 있다. 오늘 뭔가 찾아보다가 지금 풋살팀 감독님과 예전에 연락이 닿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팀을 한창 처음 만들고 코치님을 섭외하던 시기였다. 그때 수업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일요일 고정은 어렵다고 하셔서 결국 만나지 못했었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나서 그런지, 그 사실은 나도 잊고 있었고 감독님도 아마 기억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이번에는 팀원 중 팟캐스트를 듣다가 감독님의 사연을 듣고 연락을 드린 거였는데, 신기하게도…
풋살친구의 서프라이즈 등장
풋살을 하는데 캐나다로 워홀을 갔던 친구가 깜짝 등장을 했다. 누가 멀리서 내공내놔~~ 하면서 소리를 치길래 가봤는데 친구가 깜짝 카메라를 준비한 것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등장이라 보면서도 믿지 못했다.그저 이름 세글자만 계속 부르면서 진짜??! 만 반복했다. 못본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근래 계속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운동 끝나고 시간이 늦어도 이렇게 헤어질 순 없지~자주 가던 가게에서 같이 우동을 먹었다. 소화를 시키려 주차장을 한참 걸었다.이런…
눈썹 아티스트 데뷔
눈썹이 가지런하고 정갈하게 다듬어진 얼굴을 좋아한다. 좋아하는만큼 내 눈썹을 잘 다듬지는 못하지만 이것 또한 테크닉이라 생각해서 연습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H에게 나의 실습 대상이 되어줄 수 있냐 물었다. H는 흔쾌히 눈썹을 내어줬다. H의 눈썹은 얼굴 크기에 비해 위아래로 두껍게 나고 풍성한 편이라 연습할 수 있는 게 많았다. 우선 위 아래로 높이를 얇게 다듬고, 길이가 긴 부분은 가위로 다듬었다. 위,아래 좌,우를 열심히 맞추며 다듬으니 제법 마음에…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의 간편함
오늘 DMC역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지난번 언니와 함께 다녀온 드레스 투어가 생각났다. 드레스를 입어볼 때마다 업체에서는 어느 식장에서 예식을 하는지 물어봤다. 처음엔 단순히 참고하려는 질문인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식장의 분위기와 조명, 인테리어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스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채플홀인지, 호텔식인지, 밝은 홀인지 어두운 홀인지에 따라 신부가 입었을 때 풍기는 인상도 달라지니까. 언니가 고른 곳은 아펠가모였다. 그 이름을 말하자마자 직원분들이 “아, 거기 채플홀 느낌이라 따뜻하고 단아한 드레스가…
이 꽉 깨물고 헬스장
운동하는 걸 언제나 좋아하지만 아주 가아끔 정말로 귀찮아서 갈 수 없는 날이 있다. 하지만 안 가면 무릎이 아픈 걸~ 뭐가 더 싫냐 생각하면 무릎 아픈 게 더 싫기 때문에 이 꽉 깨물고 헬스장에 갔다. 도착해서 운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또 행복한 요상한 마법. 그러다 든 생각 > 그러면 집에 실내자전거가 있으면 심지어 헬스장 가기 귀찮은 날도 수월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겠네? 실내자전거 사고 싶다고 인스타 스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