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목요풋살 대신 목요운동

5월 22, 2025
By shongshong

풋살을 할 수 없으니 나는 잔디 위에서 재활 운동을 한다. 돗자리를 펴놓고 무릎 아래 수건을 깔고 무릎을 펴는 운동,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 그리고 마사지공도 챙겨가서 허벅지를 풀어주는 것까지. 나만의 운동 코스다. 다들 잔디위에서 열정적으로 공을 굴리는 모습을 보며 나도 언젠간 할 수 있겠지 생각한다. 옛날에는 답답하고 화도 나고 조바심도 났는데 이제는 이것도 일상이 되어가나보다. 전보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내 운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친구네 병문안

5월 21, 2025
By shongshong

얼마전 무릎 수술을 받은 풋살팀 친구네 다녀왔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본 거였는데, 그새 부쩍 수척해진 느낌이라 마음이 쓰였다. 같은 나이의 친구가 들어와 무척 반가웠고 친해지고 싶어 집에 초대도 하고 풋살도 막 열심히 같이 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마 영영 풋살을 같이 할 수 없다 생각하니 슬펐다.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 되었으니 앞으로 풋살 빼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한달이나 지나고 나서 쓰는 일기

5월 20, 2025
By shongshong

이건 무려 한달이나 지난 후에 쓰는 일기다. 오늘은 6월 19일이다. 의자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무릎에 계속 부담을 준다고 하니, 요즘에 일할 때 빼고는 최대한 누워있거나 엎드려있거나 어쨌든 다리를 펴고 있으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지난 달 일기를 몇 개 밀렸었는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썼다. 한 달은 넘기지 말아야지 하며 오늘은 식탁에 앉았다. 하루 전 일도 잘 기억해내지 못하는데한 달 전 일은 오죽하랴. 앨범을 틀어봤다. 요즘…

호텔 아프리카

5월 19, 2025
By shongshong

5월의 책은 풋살왕언니가 빌려준 '호텔 아프리카'였다. 1995년에 나온 만화라 그럴까...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나도 호텔 아프리카와 같은 공간과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촌언니 집들이

5월 18, 2025
By shongshong

얼마 전 결혼한 사촌언니 집들이에 다녀왔다. 언니는 애기 계획이 있어서 벌써 애기방도 만들어두고, 신혼집도 그에 맞춰 꾸며놨다. 비혼주의자였던 언니는 결혼하고 무척 행복해보였다.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정말 행운이자 축복인 것 같다. 그나저나 언니도 쌀국수를 좋아해서 쌀국수를 해줬는데 우리집에도 오기로 했는데 똑같이 메뉴가 쌀국수다ㅎㅎ  

엄마언니와 1박 2일

5월 17, 2025
By shongshong

집들이 이후 처음으로 엄마가 집에 놀러왔고, 언니도 와서 1박 2일을 함께 보냈다. 늘 인천 본가에 가면 엄마가 맛있는 걸 준비해주고 나는 거기서 편하게, 어쩌면 손님처럼 대접을 받고 오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엄마가 손님처럼 놀러와서 내가 집주인으로서 대접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독립해서 산지 이제 꽤 되었지만 오늘로서 출가의 도장을 찍은 그런 느낌이었다. 가족들이 놀러와도 좁지 않게 지낼 수 있어 좋았다. 이사하기 정말 잘했다고 또 생각했다.

아사이볼

5월 16, 2025
By shongshong

저녁을 가볍게 먹고 싶은데 땡기는 음식이 없어서 아사이볼을 먹기로 했다. 처음 먹어본건데 요거트도 아이스크림도 아닌 것이 새콤달콤 시원하니 입맛을 돋웠다. 요즘 통 입맛이 없었는데 덕분에 입맛이 돌아온 것 같다.

스승의날

5월 15, 2025
By shongshong

매년 스승의 날에 은사님들께 연락을 드린다. 제일 오래된 선생님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신데,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얘기를 나누며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는 더 빨라진다는데, 오늘을 더 충실히 살아야겠다.

밥순이

5월 14, 2025
By shongshong

밥순이라는 식당이 있다. 홍대 앞 한식 분식집인데 직접 만드시는 돈까스 소스와 반찬이 일품이다. 푸짐하고 감칠맛 나는 집밥이 생각날 때 들르는 곳이다. 훌륭한 맛과 양의 조화 덕분에 밥순이에 가면 적게 먹질 못한다. 탄수쇼크를 각오해야 한다. 그렇게 오늘도 오랜만에 마음과 배가 모두 푸짐해져서 돌아왔다. 나를 밥순이로 만드는 밥순이~

덕수궁 돌담길 산책

5월 13, 2025
By shongshong

오늘 H의 골키퍼 장갑을 사러 나섰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리에제 와플 가게가 보였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겠쏘냐~ 차를 근처에 대고 와플을 사서 덕수궁 돌담길 앞에 앉았다. 전 회사 근처라 종종 오던 곳인데 이렇게 평일 저녁에 마실처럼 나오니 마음이 한가치고 좋았다.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봐도 고즈넉하고 그 돌담을 따라 걷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무릎이 아파서 산책을 못하고 있었는데 새삼 날씨가 이렇게 좋았구나 싶었다. 기분…

5월의 크리스마스

5월 12, 2025
By shongshong

풋살친구가 대전으로 여행을 갔다가 성심당에서 빵을 잔뜩 사왔다. 산타처럼 빵보따리 선물을 주고 갔다. 덕분에 요즘 그렇게 구하기 어렵다는 성심당 빵을 맛봤다. 5월의 크리스마스였다~

풋살팀 운영진 회의

5월 11, 2025
By shongshong

풋살팀에서 같이 운영진을 하고 있는 친구가 집으로 와서 밥도 먹고 운영 회의도 했다. 최근 몇달 간 신입이 많이 입단하면서 목표했던 30명이 됐고 살림살이가 넉넉해지나 싶었는데 4월에 줄줄이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정이 안 맞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러면서 금세 또 스무명 초반대가 됐다. 역시 쉽게 얻은 건 쉽게 잃게될 수 있는건가. 그래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예를 들면 토요일이 5번 있는 날은 그…

컨디션 낸조

5월 10, 2025
By shongshong

컨디션 낸조일지 피로일지 모르는 것으로 오늘은 방콕하며 푹 쉬었다. 요즘은 비가 오면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와서 오늘 풋살은 실내구장에서 했는데 덕분에 따뜻하게 있을 수 있었다. 토요일마다 비가 오는 것이 그저 싫기만 했는데 이런 좋은 점도 있네 생각했다.

해피엔드를 보고

5월 9, 2025
By shongshong

한 때는 영원할 것 같은 친구가 점점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되며 멀어진다. 둘의 관계로 보면 새드엔드겠지만 개인으로 보면 해피엔드일 수도 있다.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만난 사람들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이야기다. 나는 특히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간 이후 이걸 정말 많이 경험했었는데 오랜만에 그 장면을 보니 그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간질간질했다. 친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나 소중한 존재고 동시에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니, 곁에는 좋은 친구를…

대박이에요!!

5월 8, 2025
By shongshong

라고 최근 마무리한 프로젝트의 고객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과정도 중요한데, 결과까지 따라오니 다행이고 팀의 좋은 경험 자산이 될 것 같다.

회고와 회식

5월 7, 2025
By shongshong

계약으로부터 3년이 되어가는 대장정 프로젝트의 1차 막을 내렸고, 오늘은 1 on 1, 회고, 그리고 축하하는 회식을 했다. 우리 모두가 이 고된 시기를 잘 버티고 해냄에 치얼스~

연휴 풋살과 휴식

5월 6, 2025
By shongshong

오랜만에 연휴 풋살을 진행했다. 마음의 고향과 같은 홈 구장이 있다. 토요일 저녁으로 바뀐 후로는 못 갔었는데, 모처럼 가니 추억도 떠오르고 풍경도 좋고 마음이 편했다. 풋살하고는 집에 돌아와서 푸우우욱 쉬었다. 낮잠도 자고 스트레칭도 하고. 잘 쉬면서 보냈다.

부처님 오신 날

5월 5, 2025
By shongshong

크리스찬인 나에게 부처님 오신날은 쉬는 날 중 하루였는데, 이젠 절에 가서 기도도 드리고 절밥도 먹고 오색실 팔찌도 만드는 날이 되었다. 불자인 H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평생 안해봤을 일일지도 모르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가족 모임~

5월 4, 2025
By shongshong

이사랑 프로젝트로 바빠서 그간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인천에 다녀왔다.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드리고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근황을 나눴다.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엄마아빠가 건강하게만 계셔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사촌오빠네도 다녀왔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할아버지라며 전화를 했던 오빠인데, 지금까지도 우리를 그렇게 잘 챙겨준다.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소중한 인연을 소중히 잘 이어가야지.

새 잔디

5월 3, 2025
By shongshong

주 경기장으로 쓰는 월드컵 풋살장의 잔디가 새로 깔렸다. 오늘 처음으로 새 잔디를 밟아봤는데 잘 미끄러지고 뽀송뽀송했다. 잘 미끄러지는 게 안 좋은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플레이어들에게는 안 미끄러운 잔디가 위험한 잔디다. 미끄러져야 넘어져서 안 다치는데, 안 미끄러지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꺾이거나 비틀어질 확률이 더 높다. 이 새 잔디에서는 다치는 사람 없이 매주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월간점심

5월 2, 2025
By shongshong

프로젝트로 몇 주 못했던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월간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특별한 메뉴를 선정했다. 우마카세! 오마카세를 컨셉으로 하는 식당은 가게마다 스타일이 뚜렷해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재료를 손질하는 방식, 서빙하는 순서, 소개하는 말들, 식기 스타일, 셰프의 톤앤매너 등 다 달라서 재밌고 같이 경험하니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또 생기니 그것도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일의 가게를 가볼지 기대가 된다.

레시피 개발 – 버터 감자구이

5월 1, 2025
By shongshong

마트에 갔는데 알감자가 보였다. 감자덕후에겐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냥 쩌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오늘은 연휴답게(?) 조금 더 맛있게 요리해보고 싶었다. 크기가 딱 휴게소에서 파는 알감자여서 버터 감자구이를 도전했다. 크기가 작아서 껍질 까는 건 조금 어려웠지만 맛은 아주 훌륭했다~ 이제 간식 레시피도 하나 개발 완료다!  

끝!

4월 30, 2025
By shongshong

오늘로서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최최최최최최최최종 끝이 났다. 마지막 전달하기 직전에는 마치 추격전을 찍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무탈히 잘 넘겼다. 아~ 정말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지만 공을 넘기고 나니 확실히 후련한 것이 있다. 이 끝은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오늘은 마침표를 무겁고 진하게 찍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라스트 스퍼트

4월 29, 2025
By shongshong

남아있는 체력이 있든 없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없다고 생각하든 무조건 달려야하는 순간이 있다. 라스트 스퍼트! 내일이면 우리 손을 떠나보내야하는 날이다. 모두가 힘을 내주고 있다.

쓴 소리

4월 28, 2025
By shongshong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지난주를 전쟁과 같이 보냈고,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소리를 해야만 했다. 이제 거의 프로젝트 막바지인데 지난주,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실수 또는 안일한 작업을 발견했고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충분히 몰라서 못했을 수 있는 부분이니,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도 했다. 쓴 소리는 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쓰다. 그래도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말처럼, 우리 팀에…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일관성에 관한 것

4월 27, 2025
By shongshong

오늘 위즈덤램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일관성에 관한 것입니다." 아직 100% 이해하진 못한 것 같지만, 조금씩은 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제법 일관성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

눈물의 DMC 실내구장….

4월 26, 2025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이 있는 날이었다. 상암 DMC 실내구장에서 운동을 진행했는데, 여기는 다른 구장보다 잔디가 많이 높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오늘 2명이나 여기서 크게 다쳤다. 한 명은 인대 파열이라 수술을 해야하고 한 명은 깁스를 했다. 팀원이 다칠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모쪼록 잘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ㅜ ㅜ 그리고 잘 미끄러지는 구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귀염둥이 조카

4월 25, 2025
By shongshong

헝가리에서 지내고 있는 조카가 한국에 놀러왔다. 인천 집에 놀러온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 사진을 한 장 받았는데 조카가 내 (졸업)사진을 안고 장난꾸러기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효영이이모는 언제 오냐며 올 때까지 갖고 있을거라고 했다는 이야기~ 조카에게 이렇게 귀여운 고백을 듣다니 정말 럭키비키 행복한 이모라고 생각했다. 부자되면 헝가리로 놀러간다고 했는데,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안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어~

4월 24, 2025
By shongshong

OTP 소동.... OTP를 새로 발급받았었는데 발급 당시 인터넷 뱅킹 등록 가능하도록 처리가 안되어서 결국 사용하고 있는 모든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서 각각 등록해야하게 됐지만 이것을 안내해준 상담사분께서 너무나 친절히 상세히 안내해주셔서, 마음이 좋았다. 안 좋은 것만 있는 법은 없는 것이다~  

마~감~

4월 23, 2025
By shongshong

오늘 저녁 9시쯤, 드디어 내부 마감을 지었다. 짧지 않은 기간 모두 열심히 해주었고 덕분에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고싶은 얘기가 많지만 내일 또 달려야하기 때문에 우선 오늘은 한숨 돌리고 내일을 준비하는걸로~